권치규, SF같은 '회복 탄력성'...포스코미술관 초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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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관처럼 이어진 푸른 나무들은 생명의 에너지를 충전하고 있는 것 같다.
작가는 순환하는 자연의 섭리와 질서를 '회복 탄력성'의 개념과 연결했다.
그는 "'회복 탄력성'은 내 작업을 대변하여 말하기에 아주 적당한 말"이라며 이른바 '심리적 회복 탄력성'을 이렇게 설명했다.
권치규 작가는 "인생의 고난은 삶의 한 흐름이며, 자연의 일부인 인간에게도 내재된 '회복 탄력성'을 통해 시련을 딛고 전진하면 더 나은 내일을 위해 성장할 수 있다는 희망을 작품에 담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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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26일 개막...조각·드로잉·회화 등 20점 전시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혈관처럼 이어진 푸른 나무들은 생명의 에너지를 충전하고 있는 것 같다. 마치 영화 '아바타'의 원주민 '나비족'이 사는 세상같은 SF적인 분위기를 전한다.
조각·설치 작가 권치규 성신여대 교수의 'Resilience :생명의 찬가' 개인전이 포스코미술관에서 오는 26일 개막한다. 조각, 회화, 설치, 드로잉 등 20여 점을 전시한다.
포스코미술관 올해 첫 초대전으로 펼치는 이번 전시는 총 5개의 섹션으로 선보인다. '미루나무', '내면의 숲', '긍정의 숲', '미래의 숲', '히스토리'를 주제로 2023년 제작된 신작까지 공개한다.
권치규 작가는 스테인리스 스틸을 재료로 하여 자연이 가진 곡선과 유기적 모습을 담은 '숲'을 형상화하는 작업에 천착해왔다. 자연이 가진 힘과 에너지를 내포한 '숲'의 이미지를 조각과 설치 회화로 표현한다.
'자기 회복력'이 메시지다. 작가는 순환하는 자연의 섭리와 질서를 '회복 탄력성'의 개념과 연결했다.
그는 “‘회복 탄력성’은 내 작업을 대변하여 말하기에 아주 적당한 말"이라며 이른바 '심리적 회복 탄력성'을 이렇게 설명했다.
"물질에 적용될 때는 그 물질이 어떤 변형의 힘을 받을 때 다시 원래대로 회복되려는 힘을 말한다. 심리적으로 사용될 때는 정신의 스트레스 대항력, 삶의 본원적 의지와 같은 의미로 쓰는가 보다. 밑바닥에 떨어져서도 우리는 다시 재기의 희망을 본다. 심지어 물도 자리를 내주었던 것이 떠나면 다시 그곳을 채운다. 부정과 해체, 억압의 힘은 꼭 그만큼의 반대 급부의 힘, 즉 긍정, 생성, 자유의 힘을 만들어낸다. 그것은 일종의 리듬이다. 이는 자연의 한 진리이다. 부정이 일방적인 힘이라면 회복은 존재하지 않게 될 것이다. 부정은 꼭 그만큼의 긍정의 잠재력을 축적시킨다. 이것은 힘의 진리이다."
권치규 작가는 “인생의 고난은 삶의 한 흐름이며, 자연의 일부인 인간에게도 내재된 '회복 탄력성'을 통해 시련을 딛고 전진하면 더 나은 내일을 위해 성장할 수 있다는 희망을 작품에 담았다"고 전했다. 전시는 6월28일까지.
☞공감언론 뉴시스 hy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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