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k] "나만 믿으면 병 낫는다" 16억 가로챈 사이비 종교인

신송희 에디터 2023. 5. 24.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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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들에게 속죄를 명목으로 거액의 헌금을 가로챈 사이비 종교인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조사 결과 A 씨는 종교시설에서 만난 신도들에게 기도 모임을 하자고 접근한 뒤 "나를 믿고 속죄하면 영적으로 구원받을 수 있다" 등 각종 명목으로 돈을 요구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후로도 피해가 늘자 신도들이 경찰에 A 씨를 고소, 수사에 나선 경찰은 1년여 년간 A 씨를 추적한 끝에 붙잡아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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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들에게 속죄를 명목으로 거액의 헌금을 가로챈 사이비 종교인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전북 김제경찰서는 사기 등 혐의로 A 씨(60대)를 구속했다고 오늘(24일) 밝혔습니다.

A 씨는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서울과 김제 등에서 신도 14명으로부터 1만여 차례에 걸쳐 16억 7200만 원 상당의 금품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조사 결과 A 씨는 종교시설에서 만난 신도들에게 기도 모임을 하자고 접근한 뒤 "나를 믿고 속죄하면 영적으로 구원받을 수 있다" 등 각종 명목으로 돈을 요구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몸이 아픈 환자 가족들에게는 몸을 낫게 해 주겠다고 꼬드기거나 "병원에 갈 필요 없다. 헌금을 내면 다 나을 수 있다"며 신도들에게 더 많은 금품을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신도들은 A 씨의 말에 속아 치료 대신 돈을 전달했고, 이후 병세가 더 악화해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후로도 피해가 늘자 신도들이 경찰에 A 씨를 고소, 수사에 나선 경찰은 1년여 년간 A 씨를 추적한 끝에 붙잡아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A 씨는 "돈을 강요하지 않았고 신도들이 고맙다면서 준 것"이라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법행 수법에 비춰 피해 신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들을 일일이 만나 피의자의 범행 수법을 파악하느라 수사하는 데 긴 시간이 걸렸다"면서 "또 다른 신도들이 아직도 피의자를 믿고 진술을 꺼리고 있어 이에 대한 수사를 더 진행할 방침"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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