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잿값 내려도… 포드 1500만원↑ 미니 65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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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자동차 브랜드들이 연식변경, 상품성 개선 모델 등을 선보이면서 가격을 수백만원, 완전변경(풀체인지)의 경우엔 1000만원 이상 가격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 사양 적용과 기본 옵션 강화 등의 영향으로 풀이되지만, 글로벌 원자재 가격 의 안정화에도 차량 가격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여 소비자들의 구매 부담은 더욱 커지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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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체인지 모델은 큰폭 치솟아
주요 원자재 가격 떨어졌지만
소비자 구매 부담 오히려 커져
국내외 자동차 브랜드들이 연식변경, 상품성 개선 모델 등을 선보이면서 가격을 수백만원, 완전변경(풀체인지)의 경우엔 1000만원 이상 가격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 사양 적용과 기본 옵션 강화 등의 영향으로 풀이되지만, 글로벌 원자재 가격 의 안정화에도 차량 가격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여 소비자들의 구매 부담은 더욱 커지는 모습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BMW그룹 산하 미니 브랜드가 이달 초 선보인 2024년형 미니 일렉트릭의 가격은 5210만원으로 결정됐다. 이는 기존 동일 트림보다 220만원 오른 것으로, 전체 트림의 시작 가격만 놓고 보면 최대 650만원이나 뛰었다. 2024년형 모델은 기존 모델과 최고 출력(184마력), 최대 토크(27㎏·m), 1회 충전시 주행가능 거리(159㎞) 등은 같다. 대신 액티브 크루즈 컨트롤, 스티어링 휠 열선 , 내비게이션 등을 기본 적용했고, 외장 색상을 추가하는 등 상품성을 강화한 것이 인상 요인으로 꼽힌다.
폭스바겐코리아가 다음달 출시 예정인 전기차 2023년형 ID.4는 프로 라이트 트림이 5690만원, 프로 트림은 5990만원으로 예상된다. 현 ID.4 프로가 5490만원인 점을 감안하면 200만~500만원 비싸지는 셈이다. ID.4는 가격이 비싸지는 대신 1회 충전시 주행가능거리가 440㎞로 기존보다 35㎞ 길어졌고, 전비도 kwh당 5.1㎞로 기존(4.7㎞)보다 에너지효율성이 개선됐다.
완전변경 모델이 경우 가격 인상폭은 더 크다. 포드코리아가 올해 출시한 픽업트럭 포드 레인저 와일드트랙은 6350만원, 레인저 랩터는 7990만원으로 이전 모델에 비해 1360만원, 1500만원 각각 비싸졌다. 혼다코리아가 올해 출시한 CR-V 완전변경 모델은 4190만원으로 이전보다 290만원 올랐다.
국산 모델의 경우 쏘나타 가솔린 2.0 모델의 시작 가격은 2787만원으로 이전 모델보다 195만원, 1.6 가솔린 터보의 시작 가격은 2854만원으로 179만원 각각 올랐다. 제네시스 브랜드가 이달 선보인 G70 슈팅브레이크의 경우 신규 2.5 가솔린 터보 모델만 선보이면서 4511~4761만원으로 정해, 이전 2.0 가솔린 모델보다 200만원가량 인상됐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신차 출고 대기기간 단축, 시장 금리 하락 등에도 급격히 오른 차량 가격으로 구매 부담이 커진 상황이다. 작년만 해도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해 원자재 가격의 폭등과 운임비 상승으로 신차 가격이 대폭 뛰었는데, 현재는 이들 가격이 안정화되는 추세임에도 찻값 상승은 여전히 이어지는 모습이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23일 기준 철광석 가격은 1톤당 102.4달러로 작년 말보다 12.7%, 플라스틱의 주 원료인 나프타 가격은 19일 기준 1톤당 587.5달러로 9.4% 각각 하락했다. 또 한국자원정보서비스에 따르면 구리(동) 가격은 전날 기준 1톤당 7961달러로 5.1%, 알루미늄은 1톤당 2202달러로 6.7% 각각 내렸다.
수입차업계 관계자는 "차량 가격은 신규 사양 적용과 옵션의 기본화, 각종 부대비용에 따라 정해진다"며 "연식 변경 과정에서 상품성 개선이 이뤄지지만 인상폭은 최소화하고 있다. 한국 시장 가격이 글로벌 주요 지역에 비해 높은 수준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장우진기자 jwj17@dt.co.kr
<~2023052502001990200095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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