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 무너져도 괜찮아…'저지 동점포→볼피 끝내기 희생타' 양키스, 볼티모어에 역전승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뉴욕 양키스의 개릿 콜이 무너졌지만, 애런 저지의 극적인 동점포와 연장 앤서니 볼피의 끝내기 희생플라이로 역전승을 거뒀다.
양키스는 24일(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뉴욕브롱스의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맞대결에서 6-5로 승리했다.
양키스는 초반 볼티모어에 끌려갔다. 1회초 볼티모어의 공격. 2사 1, 2루 상황에서 아담 프레이저가 콜의 5구 슬라이더를 받아쳤다. 타구가 저지 머리 위로 향했다. 저지는 점프해 잡으려했지만, 잡지 못했다. 2명의 주자 모두 홈으로 들어왔다.
볼티모어는 3회와 4회 콜을 공략했다. 3회초 선두타자로 나온 세드릭 멀린스가 콜의 포심패스트볼을 때려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4회초에는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거너 헨더슨이 체인지업을 받아쳐 1점 홈런을 터뜨렸다. 볼티모어가 4-0으로 달아났다.
하지만 4회말부터 양키스의 추격이 시작됐다. 선두타자 해리슨 베이더가 카일 브래디시의 싱커를 때려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양키스는 5회말 1사 1, 2루 상황에서 앤서니 리조의 1타점 적시 2루타로 점수를 뽑았다. 이어 1사 2, 3루 상황에서 DJ 르메이휴의 1타점 적시타로 1점 차까지 추격한 뒤 베이더의 희생플라이로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6회초 볼티모어가 다시 앞서갔다. 1사 만루 상황에서 테린 바브라가 1루수 앞으로 땅볼 타구를 보냈다. 그 사이 3루 주자 라이언 마운트캐슬이 홈으로 들어왔다.
양키스는 4-5로 뒤진 상황에서 9회말 정규이닝 마지막 공격을 시작했다. 선두타자 글레이버 토레스가 삼진 아웃당한 뒤 저지가 타석에 나왔다. 펠릭스 바티스타는 초구와 2구 모두 100마일(약 160km/h) 포심패스트볼로 스트라이크를 잡았다. 이어 3구 스플리터를 던졌다. 하지만 공이 가운데로 몰렸고 저지가 놓치지 않았다. 좌중간 담장을 넘기며 극적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결국, 경기는 연장 승부로 이어졌다. 양키스는 연장 10회초를 실점 없이 막았다. 이어 10회말 베이더가 3루수 땅볼로 물러난 사이 2루 주자 아이재아 카이너 팔레파가 3루까지 진루했다. 볼티모어는 브라이언 베이커를 자동고의4구로 내보낸 뒤 볼피와 승부를 선택했다. 하지만 볼피가 브라이언 베이커의 초구 포심패스트볼을 받아쳤다. 타구는 멀리 뻗어나갔다. 중견수 멀린스가 잡았지만, 태그업한 카이너 팔레파가 여유 있게 홈으로 들어오며 양키스가 6-5로 승리를 거뒀다.
[애런 저지, 게릿 콜, 앤서니 볼피.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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