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폭스 ‘감염 경로’ 논란…질병청의 설명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질병관리청(청장 지영미)이 엠폭스(원숭이두창·MPOX) 감염 경로를 명확히 밝히지 않았다는 지적에 대해 24일 '추정 감염경로‧성별‧증상 등 발생환자 특성에 대해 공개하고 있다'는 입장을 명확히 밝혔다.
WHO는 최근 공개한 '엠폭스 다국적 발생‧외부 상황 보고서'에서 한국이 포함된 서태평양 지역에서 보고된 사례에 대해 "거의 대부분이 엠폭스를 가진 남성과 성관계를 가진 남성 감염자라는 특징이 있다"며 "일반적인 상황에서 감염된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질병관리청(청장 지영미)이 엠폭스(원숭이두창·MPOX) 감염 경로를 명확히 밝히지 않았다는 지적에 대해 24일 ‘추정 감염경로‧성별‧증상 등 발생환자 특성에 대해 공개하고 있다’는 입장을 명확히 밝혔다.
질병청 측은 “이미 ‘성접촉으로 인한 감염이 96.2%로 남성이 대부분(96.2%)’이라는 점을 공개했으며, 환자들의 주요 임상증상이 항문‧생식기 통증을 동반한 국소 피부병변(궤양‧종창‧발진)으로 확인됐다는 점도 공개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엠폭스 확산방지를 위해 발생현황을 투명하게 알리고 의료체계 구축해 대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공개한 ‘2022-23 엠폭스 발발: 글로벌 트렌드’에 따르면 23일(현지시간) 기준 확인된 엠폭스 환자 8만997명 가운데 약 96.2%인 7만7953명이 남성이고, 평균연령은 34세로 나타났다.
특히 성적지향에 대한 정보를 보고한 3만811명 가운데 약 84.1%인 2만5904명이 남성과 성관계를 맺는 남성(MSM)으로 확인됐다. 이 가운데 남녀 모두와 성관계를 맺는 양성애자 남성은 7.8%인 2019명으로 나타났다.
또 2월27일~5월21일 사이에 감염이 보고된 654명 가운데 97%인 635명이 남성이었다.
WHO는 최근 공개한 ‘엠폭스 다국적 발생‧외부 상황 보고서’에서 한국이 포함된 서태평양 지역에서 보고된 사례에 대해 “거의 대부분이 엠폭스를 가진 남성과 성관계를 가진 남성 감염자라는 특징이 있다”며 “일반적인 상황에서 감염된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질병청 관계자는 “엠폭스 예방과 추가 전파 차단을 위해서는 의심증상자들이 사회적인 낙인에 대한 우려로 진료와 신고를 기피하지 않도록 정보보호에 배려가 필요하다”며 “의심증상자들의 자발적 신고와 검사 참여를 통한 신속한 진단‧치료를 통해 확산방지에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Copyright © 농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