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미네이터 나올 수 있다"…머스크, 또 AI 경고하며 '규제'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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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인공지능(AI) 기술 발달에 따른 인류 멸망 가능성을 언급하며 정부 규제안 마련을 촉구했다.
머스크 CEO는 무기 분야에서의 AI 기술 사용 가능성을 언급하며 미래 전쟁은 '무인기(드론) 전쟁'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머스크 CEO가 이날 AI 기술 고도화에 대한 우려를 재차 강조했지만, 이것이 그가 AI 사업에서 손을 떼겠다는 뜻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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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 분야 AI 활용에 따른 '드론 전쟁' 경고,
본인 스타트업 X.AI의 발전 가능성도 언급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인공지능(AI) 기술 발달에 따른 인류 멸망 가능성을 언급하며 정부 규제안 마련을 촉구했다. 다만 그는 테슬라, 트위터 등에 대한 AI 기술 활용을 멈추지 않는 등 AI 시장 진출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2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스카이뉴스 등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머스크 CEO는 이날 WSJ 주최로 영국 런던에서 열린 'CEO 카운슬 서밋(Council Summit)'에 화상으로 참석해 "우리가 하는 모든 일에 AI가 필요하지 않다"며 첨단 AI가 인류의 성장을 없애거나 제약할 위험이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AI가) 인류를 전멸시킬 가능성은 작지만, 이것이 '제로'(0)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AI에 대한 정부 규제안 마련을 촉구했다.
머스크 CEO는 이날 첨단 AI를 '양날의 검'이라고 표현하며 "AI가 인류를 발전시킬 수도 있다. 하지만 인류를 전멸시키거나 인류의 성장을 제약할 위험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AI의 과도한 발전과 관련된 '순조롭지 않은(an un-benign)' 시나리오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1984년 개봉한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영화 '터미네이터'에 등장한 로봇을 언급하며 "AI가 완전한 '터미네이터'가 될 가능성이 없진 않다"고 했다. 또 "AI가 모든 인류를 파괴하려고 할 것으로 생각하지는 않지만, 우리를 엄격하게 통제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머스크 CEO는 무기 분야에서의 AI 기술 사용 가능성을 언급하며 미래 전쟁은 '무인기(드론) 전쟁'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나는 정부가 AI를 처음 사용할 분야는 무기라고 생각한다"며 "AI는 어떤 인간보다 더 빨리 전장에 첨단 무기를 배치할 수 있다. 앞으로 선진국이나 적어도 드론 능력을 갖춘 국가 간 전쟁은 '드론 전쟁'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머스크 CEO가 이날 AI 기술 고도화에 대한 우려를 재차 강조했지만, 이것이 그가 AI 사업에서 손을 떼겠다는 뜻은 아니다. 그는 최근 자신이 설립한 AI 스타트업 'X.AI'를 거론하며 "오픈AI와 마이크로소프트(MS)의 관계를 모방하려 노력하는 중"이라고 했다. MS와 오픈AI가 파트너십을 맺은 것처럼 자신이 보유한 테슬라와 트위터도 X.AI와 협력해 AI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겠다는 얘기다.
특히 이미 AI와 기계학습(머신러닝) 분야에서 큰 공헌을 해온 테슬라가 AI 분야의 큰 승자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현재 베타 버전인 테슬라의 완전자율주행(FSD) 소프트웨어가 신경망 AI 모델에 의해 제어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머스크 CEO는 "MS와 구글은 더 많은 경쟁이 필요하다. (이들의) 경주에 중요한 '세 번째 경주마'가 있어야 한다"고 하며 자신의 'X.AI'의 성장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MS는 올해 초 생성형 AI 열풍을 일으킨 오픈AI와 파트너십을 맺고 다년간 수십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구글은 최근 자사 AI 검색 엔진 '바드'를 공개하며 MS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정혜인 기자 chim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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