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의 반격 시작···마이애미 꺾고 3연패 후 첫 승
스윕의 굴욕을 피하겠다는 보스턴 셀틱스 선수들의 의지는 어느 때보다 강렬했다. 보스턴이 지면 탈락인 경기에서 화끈한 완승을 거두며 기사회생에 성공했다.
보스턴은 24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카세야 센터에서 열린 2022~2023 미국프로농구(NBA) 동부 콘퍼런스 결승(7전4선승) 4차전에서 마이매이 히트에 116-99, 17점차 대승을 거뒀다. 홈에서 열린 1~2차전에 이어 원정 3차전도 내주며 탈락 위기에 몰렸던 보스턴은 벼랑 끝에서 탈출하면서 반전의 계기를 만들었다. 5차전은 26일 보스턴의 홈인 TD가든에서 열린다.
반면 플레이 인 토너먼트를 거쳐 8번 시드로 플레이오프에 합류해 1라운드에서 전체 승률 1위 밀워키 벅스를, 2라운드에서 5번 시드 뉴욕 닉스를 꺾고 결승까지 올라온 마이애미는 역대 두 번째 8번 시드팀의 챔피언결정전 진출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다만 역사는 여전히 마이애미가 유리하다고 말하고 있다. NBA 역사상 플레이오프에서 먼저 3경기를 이긴 팀이 역전을 허용한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골든스테이트에 패해 준우승한 보스턴은 이번 시즌 동부콘퍼런스 2위로 플레이오프에 합류해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다. 하지만 1라운드에서 7번 시드로 올라온 애틀랜타 호크스와 7차전까지 가는 혈투를 펼쳤고, 2라운드에서는 3번 시드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를 만나 역시 7차전 접전을 펼쳤다.
체력에서 절대 열세일 수 밖에 없었던 보스턴이지만, 그래도 1~3차전을 허무하게 내줘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다. 4차전에 임하는 각오가 남다를 수 밖에 없었다.
보스턴의 에이스 제이슨 테이텀이 반격에 앞장섰다. 3차전에서 14점을 넣는데 그치며 체면을 구겼던 테이텀은 이날 3점슛 4개를 포함해 33점·11리바운드·7어시스트의 전방위 활약으로 팀을 구해냈다. 특히 승부처였던 3쿼터에서만 14점을 몰아치면서 승리를 이끌었다. 테이텀 외 선발 출전한 4명 모두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는 전체적으로 고른 활약이 이어졌다.
전반을 50-56으로 뒤진 보스턴은 테이텀의 활약을 앞세워 3쿼터를 88-79로 전세를 뒤집은 가운데 마쳤고, 그 기세를 4쿼터 내내 이어가며 마이애미를 압도한 끝에 낙승을 거뒀다. 마이애미는 지미 버틀러가 29점·9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패배로 빛을 잃었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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