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 승용차 개발 멈추지 않았다...수소 생태계 구축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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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 고위 관계자가 지난 23일 현대차 울산 공장을 찾아 '수소 상용차 개발이 멈춘 것 아니냐'고 묻자 현대차 관계자가 내놓은 답변이다.
현대차는 신형 넥쏘의 공개가 늦어지고 있지만 수소 모빌리티 뿐만 아니라 수소 생태계 전체를 아우르겠다는 구상을 가지고 사업을 진행해 왔다고 했다.
넥쏘의 신형 모델 공개가 미뤄지자 업계에서는 현대차가 수소 승용차 개발을 뒤로 미루고 전기차에 올인하는 것 아니냐는 시각이 대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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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 승용차 개발은 멈추지 않았다. 오히려 모빌리티 뿐만 아니라 수소 생태계 전반을 고려하고 움직인다"
국토교통부 고위 관계자가 지난 23일 현대차 울산 공장을 찾아 '수소 상용차 개발이 멈춘 것 아니냐'고 묻자 현대차 관계자가 내놓은 답변이다. 현대차는 신형 넥쏘의 공개가 늦어지고 있지만 수소 모빌리티 뿐만 아니라 수소 생태계 전체를 아우르겠다는 구상을 가지고 사업을 진행해 왔다고 했다.
24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재 판매되고 있는 넥쏘는 2018년 출시된 모델이다. 당초 현대차는 지난해에 차세대 넥쏘 개발을 완료하려 했으나 개발 일정이 지연됐다. 이는 3세대 수소 연료전지 개발이 예상보다 늦어졌기 때문으로 파악된다. 넥쏘의 신형 모델 공개가 미뤄지자 업계에서는 현대차가 수소 승용차 개발을 뒤로 미루고 전기차에 올인하는 것 아니냐는 시각이 대두됐다. 신형 전기차가 속속 공개되는 와중에 수소차는 한 대도 개발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기존에 정부와 현대차가 내세운 '2025년 수소차 연간 생산량 13만대' 등의 목표도 달성할 수 없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이와 관련, 현대차는 "외부 생각처럼 수소차 개발을 늦추거나 상용차 개발로 포커싱을 맞춘 것이 아니다"라며 넥쏘의 신모델을 조만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차가 신형 넥쏘를 출시할 경우 수소차 시장에서 현대차의 입지는 더욱 공고해진다. 에너지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세계 각국에 등록된 수소차 판매량은 3737대로 전년 대비 4.5%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제조사별로는 현대차가 넥쏘를 포함해 총 2042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19.8% 성장했다. 시장 점유율은 47.7%에서 54.6%로 늘어 1위를 차지했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수소차는 전기차에 비해 충전이 빠르고 주행거리가 상대적으로 길다는 장점이 분명히 존재한다"며 "친환경차 시장에서 현대차그룹이 수소차와 전기차 투트랙 모두 선두 자리에 설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수소차 뿐만 아니라 수소연료전지 항공기 등도 개발하고 있다. 여기에 수소 생산부터 수소 생태계 전반을 고려해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달 초에 북미 시장에 특화된 대형 수소전기트럭을 공개하며 △수소 공급 △리스 및 파이낸싱 △플릿 운영 △유지보수 및 서비스를 아우르는 '수소 가치사슬'을 구축하겠다고 발표한 것이 대표적이다. 당시 현대차는 "해양 선박, 항공 모빌리티까지 연료전지 기술을 광범위하게 적용하여 수소 모빌리티를 혁신하는 것은 물론 수소 생산부터 저장, 운송까지 이르는 통합된 수소 생태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현재 다른 완성차 업체들도 수소차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BMW그룹은 최근 인천 영종도 BMW 드라이빙 센터에서 토요타 미라이의 연료전지를 기반으로 개발된 'iX5 하이드로젠'의 프로토타입을 공개했다. 토요타는 하반기 일본에서 미라이 후속작으로 크라운에 수소 모델을 추가할 계획이다. 일본 혼다 역시 제너럴모터스(GM)와 차세대 연료전지시스템 공동 개발을 진행 중이다. 혼다의 준중형 SUV 'CR-V'를 기반으로 한 신형 수소차는 2024년 양산에 들어간다.
이태성 기자 lts320@mt.co.kr 이정혁 기자 utopi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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