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 ‘털어올’ 수 있는데, ‘가을’도 보이네...LAA, 오타니 ‘딜레마’ [SS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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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에인절스가 '묘한' 딜레마에 빠진 모양새다.
오타니는 23일까지 투수로 10경기 59이닝, 5승 1패 80탈삼진, 평균자책점 3.05를 만들고 있다.
오타니 정도의 매물이라면 웬만한 팀 팜은 '털어올' 수 있다.
특히 '투수 오타니'가 빠지면 선발진이 아예 주저앉는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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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동영기자] LA 에인절스가 ‘묘한’ 딜레마에 빠진 모양새다. 오타니 쇼헤이(29) 때문이다. 오타니는 잘한다. 문제는 팀이다. 트레이드 갈림길에 섰다. 미래를 볼 수 있는데, 현재도 눈에 들어온다.
오타니는 23일까지 투수로 10경기 59이닝, 5승 1패 80탈삼진, 평균자책점 3.05를 만들고 있다. 타자로는 48경기, 타율 0.281, 11홈런 32타점 6도루, 출루율 0.356, 장타율 0.524, OPS 0.880을 찍고 있다.
MVP 시즌이었던 2021년과 비교하면 아쉬움은 있다. 그러나 지난 시즌에 이어 올해도 투타 모두 빼어난 모습을 보인다. 2022시즌 오타니는 규정이닝-15승-2점대 평균자책점-200탈삼진에 규정타석-30홈런을 동시에 만든 바 있다.
‘스위퍼(횡 슬라이더)’라는 신무기를 앞세워 타자들을 쓰러뜨리는 중이고, 방망이도 여전히 뜨겁다. ‘야구의 신’ 베이브 루스를 수시로 소환하는 선수다. 루스 이후 처음으로 시즌 10승-10홈런을 달성했고, 500탈삼진-100홈런도 쐈다.
실력 외에 인성도 빼어나다. 잘생긴 외모까지 갖췄다. 상품성, 스타성의 측면이라는 메이저리그 역대로 봐도 최상급으로 꼽힌다. 이런 오타니를 보유한 에인절스다. 흐뭇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고민도 있다. ‘계속 안고 갈 것인가’ 하는 부분이다. 올시즌이 끝나면 FA가 된다. 최초의 5억 달러를 넘어 6억 달러 이야기까지 나오는 선수다. 투수로 연봉 3000만 달러, 타자로 연봉 3000만 달러로 계산하면, 10년 계약 시 6억 달러가 된다. 한화로 약 7900억원에 달한다. 무시무시하다.
에인절스가 아예 돈이 없는 구단은 아니지만, 다른 빅마켓 팀들과 대결에서 이길 가능성은 작다고 봐야 한다. 오타니를 노리는 팀들이 한둘이 아니다. 마이크 트라웃-앤서니 렌던에게 거액을 쓰고 있기에, 추가 지출도 만만치 않다.
이대로 시즌이 흐른다면, 앉아서 오타니를 내줘야 한다. 그럴 바에는 차라리 트레이드를 통해 유망주를 챙기는 쪽이 낫다. 오타니 정도의 매물이라면 웬만한 팀 팜은 ‘털어올’ 수 있다.
물론 ‘반시즌 렌탈’이기에 구단들이 유망주 출혈을 꺼릴 수는 있지만, 그렇다고 어정쩡한 유망주로 데려갈 수 있는 것도 아니다. 트레이드 결심만 한다면 에인절스가 ‘갑’이다.
단, 현재 상황을 보면 무작정 오타니를 트레이드하는 것도 쉽지 않다. 팀 내 비중이 워낙 큰 선수다. 투수로 에이스고, 타자로도 중심타선에 들어간다.
마침 팀 성적도 나쁘지 않다. 27승 23패, 승률 0.540을 만들고 있다.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3위다. 1위 텍사스에 4경기 뒤진 상황.
지구 우승이 쉽지는 않다. 대신 와일드카드 레이스라면 이야기가 다르다. 3위 휴스턴에 2경기 밀린다. 이 정도는 극복이 가능하다. 나아가 아직 110경기 이상 남았기에 지구 우승을 포기할 단계도 아니다.
가을을 노린다면 오타니가 반드시 있어야 한다. 투타 모두 팀 내 최고인 선수다. 특히 ‘투수 오타니’가 빠지면 선발진이 아예 주저앉는 수준이다.
사실 에인절스는 지난해에도 초반 페이스가 좋았다. 5월 중순까지 지구 1위를 달렸다. 그러나 충격적인 12연패에 빠지면서 5할 승률이 깨졌고, 끝내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올해도 같은 길을 걸으라는 법은 없으나, 신경이 또 안 쓰일 수는 없다.
미국 현지에서는 오타니의 트레이드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곧 떠난다’는 이야기가 꽤 많이 나오는 중이다. 플레이오프 진출 확률도 낮고 보고 있다. 팬그래프는 23.6%, 베이스볼레퍼런스는 10.1%다.
이 예상대로 간다면 오타니가 유니폼을 갈아입을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모든 결정은 에인절스가 한다. 아트 모레노 구단주의 마음에 달렸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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