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미디어 중독 10대에…美보건당국 "정신건강에 심각한 해 끼칠 수 있어"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비벡 머시 공중보건서비스단(PHSCC) 단장 겸 의무총감이 23일(현지시간) 인스타그램·페이스북 같은 소셜미디어(SNS)가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정신건강과 복지에 해를 끼칠 수 있다는 내용을 담은 19쪽 분량의 공중보건권고문을 발표했다.
지난해 미국 국립의학도서관(National Library of Medicine)에 발표된 'SNS 사용이 청소년 정신 건강에 미치는 영향' 논문에 따르면 2019년부터 2021년까지 미국 10대들을 대상으로 진행 한 연구 결과, SNS 사용은 청소년의 정신 건강에 긍정과 부정 영향 모두 끼칠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비벡 머시 공중보건서비스단(PHSCC) 단장 겸 의무총감이 23일(현지시간) 인스타그램·페이스북 같은 소셜미디어(SNS)가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정신건강과 복지에 해를 끼칠 수 있다는 내용을 담은 19쪽 분량의 공중보건권고문을 발표했다.
미 뉴욕타임스(NYT)는 이 권고문에 대해 과거 흡연, 에이즈 그리고 비만과 같은 사회문제가 국가적 논의 대상이 된 것처럼 이번 보고서가 "미국인들의 삶에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평했다.
머시 총감은 권고문에서 "SNS가 일부 사용자에게 유익할 수 있지만서도 SNS가 어린이와 청소년 같은 미성년자의 정신 건강에 심각한 해를 끼칠 수 있다는 충분한 지표가 있다"고 포문을 열었다.
실제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센터가 미국의 10대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SNS 사용 빈도를 조사한 결과, 10대 청소년들의 95%가량이 SNS 플랫폼을 하나 이상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중 3분의 1 이상은 SNS를 '거의 항상' 사용한다고 답했다.
10대 청소년들의 SNS 중독이 우울증과 불안 증세 심지어 자해 및 자살 시도로 나타나고 있다고
NYT는 분석했다. NYT는 "2019년 한 해 10대 청소년들의 13%가 우울증을 경험했다"며 "이는 2007년 대비 60% 오른 수치다"고 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2000년부터 2007까지 안정적이었던 미국 내 자살률(인구 10만명당)은 2018년까지 60% 가깝게 상승했다.
머시 총감은 전날 NYT와의 인터뷰에서 "미성년자들은 단순히 작은 성인이 아니다"며 "그들은 다른 발달 관계에 있으며 두뇌가 발달하는 중요한 단계에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지난해 미국 국립의학도서관(National Library of Medicine)에 발표된 'SNS 사용이 청소년 정신 건강에 미치는 영향' 논문에 따르면 2019년부터 2021년까지 미국 10대들을 대상으로 진행 한 연구 결과, SNS 사용은 청소년의 정신 건강에 긍정과 부정 영향 모두 끼칠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NYT는 연구 결과에 대해 "SNS의 순기능은 많은 또래들과 만나고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소통의 장이 될 수 있다"면서 "다만 SNS 플랫폼에는 자해와 같은 비정상적인 콘텐츠가 포함돼 (10대 청소년들에게) 유해하다"고 평가했다.
머시 총감은 10대 청소년들이 SNS에 중독되는 것을 막기 위해 가족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권고문에서 자녀의 SNS 사용에 대한 기준을 설정하기 위해 자녀와 부모가 대화를 나눌 것을 언급했다.
그는 "가족 간 유대감 형성과 대화 촉진을 위해 가족이 함께하는 식사시간에는 스마트폰과 같은 모바일 기기를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면서 "가족 모두의 SNS 사용 계획을 세울 것"을 제안했다.
한편, 공중보건권고문은 음주운전, 비만, 총기 사고 등 미국내 쟁점이 되는 사회 문제들을 다뤄왔으며 가장 최근에는 외로움과 관련한 권고문이 작성됐다.
김수연 온라인 뉴스 기자 ksy12@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그만하십시오, 딸과 3살 차이밖에 안납니다”…공군서 또 성폭력 의혹
- “효림아, 집 줄테니까 힘들면 이혼해”…김수미 며느리 사랑 ‘먹먹’
- “북한과 전쟁 나면 참전하겠습니까?”…국민 대답은? [수민이가 궁금해요]
- 박지윤 최동석 향한 이혼변호사의 일침…"정신 차리세요"
- “이 나이에 부끄럽지만” 중년 배우, 언론에 편지…내용 보니 ‘뭉클’
- “송지은이 간병인이냐”…박위 동생 “형수가 ○○해줬다” 축사에 갑론을박
- “식대 8만원이래서 축의금 10만원 냈는데 뭐가 잘못됐나요?” [일상톡톡 플러스]
- “홍기야, 제발 가만 있어”…성매매 의혹 최민환 옹호에 팬들 ‘원성’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남편이 어때서"…男동료와 술·영화 즐긴 아내 '당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