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건너는 오리 가족 돕다 차에 치여 숨진 美남성…안타까운 마지막 모습

김예슬 기자 2023. 5. 24.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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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세 남성 케이시 리바라가 지난 18일 오후 8시15분께 캘리포니아 새크라멘토 인근 로클린의 한 교차로에서 오리들이 길을 건너도록 돕다가 차에 치여 숨졌다.(트위터 갈무리)

(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길을 건너는 오리들을 돕던 남성이 차에 치여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23일(현지시간) NBC뉴스와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41세 남성 케이시 리바라가 지난 18일 오후 8시15분께 캘리포니아 새크라멘토 인근 로클린의 한 교차로에서 새끼 오리와 어미 오리를 발견한 뒤 오리들이 길을 건너도록 도와줬다.

오리들이 무사히 길을 건넜을 때 한 차량이 교차로에 들어오면서 리바라를 쳤고, 그의 몸은 크게 뜬 뒤 차도에 떨어졌다. 리바라는 현장에서 숨졌다.

로클린 경찰 당국은 성명을 통해 "리바라는 교차로에 있던 새끼 오리들을 도우려 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리바라가 교차로에 있을 때 한 10대 운전자가 그를 쳤다"고 밝혔다.

리바라의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지며 '고펀드미' 모금 페이지가 개설됐고, 일주일도 채 되지 않아 9만 달러(약 1억2000만원)가 모였다.

그의 아내 엔젤 차우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케이시가 당신의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는 소식을 듣게 돼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우리 아이들이 그를 그리워할 때마다 찾아볼 수 있도록 헌사를 엮을 계획"이라고 적었다.

yese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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