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PO] 출전 시 득실 마진 -20, 버틀러답지 않았던 존재감
손동환 2023. 5. 24. 12:30
마이애미의 에이스가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했다.
마이애미 히트는 24일(한국시간) 카세야 센터에서 열린 2022~2023 NBA 플레이오프 동부 컨퍼런스 파이널 4차전에서 보스턴 셀틱스에 99-116으로 졌다. 하지만 여전히 유리하다. 시리즈 전적 3승 1패이기 때문.
NBA 플레이오프 시리즈에서 3-0으로 앞선 팀의 승률은 100%(150/150). 마이애미도 3연승으로 절대적 우위에 섰다. 게다가 마이애미는 홈 코트에서 4번째 경기를 맞았다.
하지만 여유를 누리기 어려웠다. 반대편에 있는 덴버 너게츠가 4번째 경기 만에 서부 컨퍼런스 파이널을 끝냈기 때문. 마이애미도 좋은 분위기로 파이널에 가려면, 4차전에서 보스턴을 제압해야 했다.
에이스인 지미 버틀러(201cm, F)도 비슷한 생각을 했다. 클러치에 강한 버틀러는 초반부터 볼을 많이 쥐었다. 포스트업에 이은 페이더웨이 점퍼도 초반부터 많았던 이유.
버틀러가 가치 있는 이유는 공수 겸장이다. 공격만큼 수비 위력도 크다. 어느 지역에서든 상대 볼 핸들러의 옵션을 읽는 영리함으로 보스턴의 턴오버나 야투 실패를 유도했다. 특히, 보스턴 에이스인 제이슨 테이텀(203cm, F)의 공격을 저지한 건 큰 의미였다.
카일 라우리(183cm, G)와 캘럽 마틴(196cm, F), 코디 젤러(211cm, C) 등 교체 선수들이 1쿼터 종료 4분 34초 전 투입됐지만, 버틀러가 중심을 잡아줬다. 파울 자유투 유도와 도움수비 가담으로 마이애미와 보스턴의 차이를 더 벌렸다. 마이애미는 29-23으로 1쿼터를 마쳤다.
버틀러는 1쿼터에 풀 타임을 소화했다. 1쿼터까지 9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에 1개의 스틸과 1개의 블록슛. 1쿼터에 맹활약했던 버틀러는 2쿼터에도 코트를 밟았다.
버틀러가 필요하기는 했지만, 쉬지 않고 뛴 버틀러는 휴식을 필요로 했다. 쉬지 못한 버틀러는 1쿼터만큼의 위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에이스의 힘이 떨어진 마이애미는 2쿼터 시작 4분 14초 만에 34-37로 역전 당했다. 타임 아웃도 요청했다.
버틀러는 타임 아웃 후 벤치로 물러났다. 4차전 시작 후 처음으로 코트에서 벗어났다. 게이브 빈센트(188cm, G)와 마틴이 버틀러의 자리를 대신했다. 두 선수의 빠른 공격 판단이 상승세를 만들었고, 마이애미는 2쿼터 종료 5분 16초 전 43-42로 경기를 다시 뒤집었다.
마이애미가 좋은 분위기를 형성할 때, 버틀러가 다시 들어왔다. 2쿼터 마지막 공격에서 3점을 놓쳤지만, 큰 지장은 없었다. 마틴과 빈센트, 밤 아데바요(206cm, F/C)가 전반전까지 두 자리 득점을 기록했고, 마이애미가 56-50으로 전반전을 앞섰기 때문이다.
하지만 보스턴 에이스인 테이텀이 3점 2개로 추격 분위기를 만들었다. 마이애미 에이스인 버틀러가 보스턴의 상승세를 잠재워야 했다. 그러나 불타오른 보스턴에 휘말렸다. 큰 존재감을 보이지 못했고, 마이애미는 3쿼터 시작 5분 10초 만에 61-68로 밀렸다.
마이애미가 위기에 놓였을 때, 버틀러가 나섰다. 돌파와 3점, 협력수비 유도 후 바운스 패스 등으로 연속 8점에 관여했다. 그 후에도 돌파와 파울 자유투 유도로 마이애미 상승세를 주도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이애미와 보스턴의 간격은 좁혀지지 않았다. 79-88, 더 큰 점수 차로 3쿼터를 마쳤다.
버틀러는 4쿼터 초반 전열에서 이탈했다. 그러나 마이애미가 내세운 지역방어가 잘 먹혔다. 버틀러 없이 수비로 좋은 분위기를 만들었다. 4쿼터 시작 2분 19초 만에 83-88로 보스턴과 간격을 좁혔다.
버틀러가 좋은 분위기 속에 등장했다. 그렇지만 제일런 브라운(198cm, G)과 그랜트 윌리엄스(198cm, F)의 집중 견제에 힘을 쓰지 못했다. 그 사이, 마이애미는 83-100으로 밀렸다. 7분이 남았다고는 하나, 마이애미의 패색이 짙어보였다.
버틀러는 자기 공격을 하지 못했다. 하지만 어떻게든 점수를 따내려고 했다. 경기 종료 4분 55초 전에는 로버트 윌리엄스 3세(206cm, F/C) 앞에서 덩크 시도. 동료들의 전투력을 고취시켰다.
그러나 마이애미의 분위기나 폭발력이 가라앉은 지 오래 됐다. 반면, 보스턴은 집중력과 상승세를 오랜 시간 유지했다. 마이애미와 보스턴의 차이가 커졌기에, 버틀러 홀로 뒤집는 건 한계가 있었다.
버틀러는 29점 9리바운드(공격 4) 5어시스트로 나쁘지 않은 기록을 남겼다. 그렇지만 존재감은 그렇지 않았다. 출전 시 득실 마진이 -20. 버틀러답지 않았던 존재감으로 인해, 마이애미는 이번 시리즈에서 처음으로 졌다. 버틀러 역시 마찬가지였다.
사진 제공 = NBA 미디어 센트럴
마이애미 히트는 24일(한국시간) 카세야 센터에서 열린 2022~2023 NBA 플레이오프 동부 컨퍼런스 파이널 4차전에서 보스턴 셀틱스에 99-116으로 졌다. 하지만 여전히 유리하다. 시리즈 전적 3승 1패이기 때문.
NBA 플레이오프 시리즈에서 3-0으로 앞선 팀의 승률은 100%(150/150). 마이애미도 3연승으로 절대적 우위에 섰다. 게다가 마이애미는 홈 코트에서 4번째 경기를 맞았다.
하지만 여유를 누리기 어려웠다. 반대편에 있는 덴버 너게츠가 4번째 경기 만에 서부 컨퍼런스 파이널을 끝냈기 때문. 마이애미도 좋은 분위기로 파이널에 가려면, 4차전에서 보스턴을 제압해야 했다.
에이스인 지미 버틀러(201cm, F)도 비슷한 생각을 했다. 클러치에 강한 버틀러는 초반부터 볼을 많이 쥐었다. 포스트업에 이은 페이더웨이 점퍼도 초반부터 많았던 이유.
버틀러가 가치 있는 이유는 공수 겸장이다. 공격만큼 수비 위력도 크다. 어느 지역에서든 상대 볼 핸들러의 옵션을 읽는 영리함으로 보스턴의 턴오버나 야투 실패를 유도했다. 특히, 보스턴 에이스인 제이슨 테이텀(203cm, F)의 공격을 저지한 건 큰 의미였다.
카일 라우리(183cm, G)와 캘럽 마틴(196cm, F), 코디 젤러(211cm, C) 등 교체 선수들이 1쿼터 종료 4분 34초 전 투입됐지만, 버틀러가 중심을 잡아줬다. 파울 자유투 유도와 도움수비 가담으로 마이애미와 보스턴의 차이를 더 벌렸다. 마이애미는 29-23으로 1쿼터를 마쳤다.
버틀러는 1쿼터에 풀 타임을 소화했다. 1쿼터까지 9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에 1개의 스틸과 1개의 블록슛. 1쿼터에 맹활약했던 버틀러는 2쿼터에도 코트를 밟았다.
버틀러가 필요하기는 했지만, 쉬지 않고 뛴 버틀러는 휴식을 필요로 했다. 쉬지 못한 버틀러는 1쿼터만큼의 위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에이스의 힘이 떨어진 마이애미는 2쿼터 시작 4분 14초 만에 34-37로 역전 당했다. 타임 아웃도 요청했다.
버틀러는 타임 아웃 후 벤치로 물러났다. 4차전 시작 후 처음으로 코트에서 벗어났다. 게이브 빈센트(188cm, G)와 마틴이 버틀러의 자리를 대신했다. 두 선수의 빠른 공격 판단이 상승세를 만들었고, 마이애미는 2쿼터 종료 5분 16초 전 43-42로 경기를 다시 뒤집었다.
마이애미가 좋은 분위기를 형성할 때, 버틀러가 다시 들어왔다. 2쿼터 마지막 공격에서 3점을 놓쳤지만, 큰 지장은 없었다. 마틴과 빈센트, 밤 아데바요(206cm, F/C)가 전반전까지 두 자리 득점을 기록했고, 마이애미가 56-50으로 전반전을 앞섰기 때문이다.
하지만 보스턴 에이스인 테이텀이 3점 2개로 추격 분위기를 만들었다. 마이애미 에이스인 버틀러가 보스턴의 상승세를 잠재워야 했다. 그러나 불타오른 보스턴에 휘말렸다. 큰 존재감을 보이지 못했고, 마이애미는 3쿼터 시작 5분 10초 만에 61-68로 밀렸다.
마이애미가 위기에 놓였을 때, 버틀러가 나섰다. 돌파와 3점, 협력수비 유도 후 바운스 패스 등으로 연속 8점에 관여했다. 그 후에도 돌파와 파울 자유투 유도로 마이애미 상승세를 주도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이애미와 보스턴의 간격은 좁혀지지 않았다. 79-88, 더 큰 점수 차로 3쿼터를 마쳤다.
버틀러는 4쿼터 초반 전열에서 이탈했다. 그러나 마이애미가 내세운 지역방어가 잘 먹혔다. 버틀러 없이 수비로 좋은 분위기를 만들었다. 4쿼터 시작 2분 19초 만에 83-88로 보스턴과 간격을 좁혔다.
버틀러가 좋은 분위기 속에 등장했다. 그렇지만 제일런 브라운(198cm, G)과 그랜트 윌리엄스(198cm, F)의 집중 견제에 힘을 쓰지 못했다. 그 사이, 마이애미는 83-100으로 밀렸다. 7분이 남았다고는 하나, 마이애미의 패색이 짙어보였다.
버틀러는 자기 공격을 하지 못했다. 하지만 어떻게든 점수를 따내려고 했다. 경기 종료 4분 55초 전에는 로버트 윌리엄스 3세(206cm, F/C) 앞에서 덩크 시도. 동료들의 전투력을 고취시켰다.
그러나 마이애미의 분위기나 폭발력이 가라앉은 지 오래 됐다. 반면, 보스턴은 집중력과 상승세를 오랜 시간 유지했다. 마이애미와 보스턴의 차이가 커졌기에, 버틀러 홀로 뒤집는 건 한계가 있었다.
버틀러는 29점 9리바운드(공격 4) 5어시스트로 나쁘지 않은 기록을 남겼다. 그렇지만 존재감은 그렇지 않았다. 출전 시 득실 마진이 -20. 버틀러답지 않았던 존재감으로 인해, 마이애미는 이번 시리즈에서 처음으로 졌다. 버틀러 역시 마찬가지였다.
사진 제공 = NBA 미디어 센트럴
Copyright ©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바스켓코리아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