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세 번째 도전 앞둬…이 시각, 마지막 점검 한창

<앵커>

누리호가 오늘(24일) 세 번째 도전을 앞두고 있습니다. 누리호는 위성 모형을 실었던 2차 때와 달리, 오늘은 실제로 쓸 수 있는 '실용 위성'을 품고 우주로 날아오를 예정입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홍승연 기자, 지금 발사 준비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지금까지 과정은 일단 순조롭다는 게 현장 분위기입니다.

하지만 누리호 부품이 37만 개가 넘습니다.

자신감과 긴장이 교차하는 분위기에서, 점검에 점검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오전 10시 24분부터 누리호에 기술적인 문제는 없는지, 비행경로에 돌발적인 장애물은 없는지 등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현재 발사 예정 시각은 오후 6시 24분입니다.

문제가 없다면 발사 4시간 전 연료와 산화제를 주입하고, 발사 10분 전부터 누리호 스스로 상태를 점검하는 자동 운용에 들어가면서 카운트다운에 돌입합니다.

<앵커>

날씨가 변수였는데 현재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네, 이곳 고흥은 구름이 많이 껴 흐리지만 바람이 거의 불지 않는 잔잔한 날씨입니다.

강수확률도 30% 이하로 낮고, 낙뢰 가능성도 매우 적다고 관측되고 있어, 오늘 누리호 발사에 날씨는 문제가 되지 않을 걸로 보입니다.

다만, 발사에 직접 영향을 줄 수 있는 10km 상공의 바람이 강하게 불 경우 비행경로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주의해야 하는데요.

항우연은 오늘 2시간마다 이 고층풍을 측정할 계획입니다.

이렇게 기술과 기상 모든 면에서 별다른 특이사항이 없을 경우, 오후 1시 반쯤 누리호 발사관리위원회에서 최종 발사 시각을 확정합니다.

(영상편집 : 이상민, 현장진행 : 김대철)

홍승연 기자redcarrot@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