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타→주루사→안타→주루사, 멀티히트에도 웃지 못한 배지환. '의욕=독' 됐다

사진=USA투데이/연합뉴스

(MHN스포츠 박연준 기자) 배지환이 좋은 타격감을 보였지만, 아쉬운 주루 플레이도 함께 남겼다.

배지환은 24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MLB)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홈 경기 8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3회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배지환은 상대 선발 네이선 이볼디의 가운데로 몰린 스플리터를 노려쳐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깨끗한 안타를 만들었다.

다만 후속 앤드루 매커친의 타석 때 허무한 견제사를 당했다. 당시 피츠버그 벤치는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으나, 원심이 유지됐다.

5회 무사 1루에서는 외야 뜬공으로 물러났다. 이어 8회 무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3루 쪽으로 흘러가는 느린 타구를 만들었다. 그 사이 배지환은 빠른 발을 활용해 내야 안타를 기록했다.

그러나 또 한 번 아쉬운 주루 플레이를 보였다. 배지환은 매커친의 우전 안타 때 2루를 돌아 3루까지 향하다 타구가 짧다고 판단. 다시 2루로 향했다. 이때 송구에 걸려 태그아웃됐다.

배지환은 이날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지만, 오히려 이런 플레이가 실수를 일으킨 화두가 됐다.

사진=USA투데이/연합뉴스

그럼에도 지난 20일 애리조나전 4타수 3안타를 기록한 이후 4일 만에 멀티히트를 때려냈다. 최근 5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가고 있기도 하다. 시즌 타율은 종전 0.254에서 0.264(129타수 34안타)로 올라갔다.

한편 피츠버그는 텍사스에 1-6 아쉬운 패배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