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마일로 2S→한복판 스플리터' 저지에 큰 실수한 것, 동점포 폭발 NYY 5연승

노재형 2023. 5. 24.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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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양키스가 마침내 승률 6할에 도달했다.

양키스는 24일(이하 한국시각)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홈경기에서 연장 10회 앤서니 볼피의 끝내기 희생플라이에 힘입어 6대5로 승리했다.

양키스 선발 게릿 콜은 5이닝 동안 6안타와 3볼넷을 내주는 난조 속에 5실점하는 부진을 보였으나, 저지의 홈런으로 또다시 시즌 첫 패전을 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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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가 24일(한국시각)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홈경기에서 9회말 동점 홈런포를 터뜨리고 있다. AP연합뉴스
양키스 선발투수 게릿 콜이 2회초 투구 도중 고개를 숙이고 생각에 잠겨있다. AF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뉴욕 양키스가 마침내 승률 6할에 도달했다.

양키스는 24일(이하 한국시각)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홈경기에서 연장 10회 앤서니 볼피의 끝내기 희생플라이에 힘입어 6대5로 승리했다.

5연승을 질주한 양키스는 30승20패를 마크, 승률 6할에 도달하며 AL 동부지구 3위를 유지했다. 지구 선두 탬파베이 레이스, 2위 볼티모어와의 승차를 각각 5경기, 2경기로 좁혔다. 최근 10경기에서 8승2패의 호조를 보였다.

이날 결승타는 루키 유격수인 볼피가 기록했지만, 애런 저지의 홈런이 없었다면 연장까지 가지도 못했다.

저지는 4-5로 뒤진 9회말 1사후 4번째 타석에서 극적인 동점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볼티모어 강속구 마무리 펠릭스 바티스타를 좌월 솔로홈런으로 두들겼다. 초구와 2구가 각각 100.7마일, 100마일 직구가 들어와 스트라이크, 파울이 됐다.

그러나 저지는 불리한 카운트에서 3구째 87.8마일 스플리터가 한가운데로 몰리자 가볍게 배트를 돌려 타구를 좌측 담장 너머 비거리 403피트 지점에 꽂았다.

지난 20일 신시내티 레즈전 이후 4일 만에 홈런을 추가하며 시즌 14호를 기록한 저지는 이 부문 AL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텍사스 레인저스 아롤디스 가르시아도 14개의 타구를 넘겼다.

지난 10일 엉덩이 부상에서 돌아온 저지는 14일 탬파베이 레이스전에서 2홈런을 날린 이후 이날까지 최근 9경기에서 8홈런을 몰아치는 괴력을 발휘했다.

4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 1볼넷을 올린 저지는 타율 0.298(141타수 42안타), 14홈런, 33타점, 32득점, 출루율 0.400, 장타율 0.652, OPS 1.052를 기록했다. NL까지 합치면 홈런 공동 3위이고, 장타율과 OPS는 1위다. 디펜딩 MVP 포스를 본격적으로 뿜어내고 있는 것이다.

연장 10회초를 무실점으로 막은 양키스는 10회말 무사 2루서 선두 해리슨 베이더가 진루타를 쳐 아이재아 카이너-팔레파를 3루로 갖다 놓았다. 윌리 칼훈이 고의4구를 얻어 1사 1,3루가 됐고, 볼피가 볼티모어 베이커의 초구 96마일 낮은 직구를 걷어올려 중견수 깊숙한 곳으로 플라이를 터뜨려 3루주자를 여유있게 홈으로 불러들였다.

양키스 선발 게릿 콜은 5이닝 동안 6안타와 3볼넷을 내주는 난조 속에 5실점하는 부진을 보였으나, 저지의 홈런으로 또다시 시즌 첫 패전을 면했다. 하지만 5월 이후 벌써 두 번째 5자책점 피칭을 하는 바람에 평균자책점이 2.53으로 악화됐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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