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지환, '멀티히트' 폭발… 견제사·주루사 '옥에 티'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배지환이 24일(한국시각) 미국 펜실베이니아 피츠버그 PNC 파크에서 열린 텍사스와의 홈경기에 8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멀티히트를 기록했으나 주루에서 아쉬움을 보였다. 사진은 이날 주루 플레이하는 배지환의 모습. /사진=로이터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배지환이 멀티히트를 기록했으나 주루 플레에서 아쉬움을 보였다.

배지환은 24일(한국시각) 미국 펜실베이니아 피츠버그 PNC 파크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홈경기에 8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멀티히트를 달성한 배지환의 타율은 0.264가 됐다.

이날 배지환은 3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좌전 안타를 때려냈다. 첫 타석에서 안타로 기분좋게 시작했지만 배지환은 앤드류 맥커친 타석에 견제사를 당하며 더그아웃으로 돌아갔다. 5회 무사 1루에 타석에 들어선 배지환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8회 1사 상황에 내야 안타를 기록하며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하지만 배지환은 주루사를 당하며 웃지 못했다. 후속타자 맥커친의 안타에 배지환은 1루에서 3루까지 노렸으나 타이밍이 늦어 2루로 돌아갔다. 이때 텍사스 수비진 송구에 걸리며 태그아웃됐다.

피츠버그는 1회초 선두타자와 후속타자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선제 실점했다. 계속된 1회초 2사 1·3루 상황에 투수 보크가 나오며 0-2가 됐다.

3회초 2사 1루 레이놀드의 안타로 득점하며 1-2로 점수 차를 좁혔다. 하지만 피츠버그는 6회에 3실점, 9회에 1실점하며 경기를 잡지 못했다. 3회 이후 추가 득점을 하지 못한 피츠버그는 1-6으로 패했다.

이홍라 기자 hongcess_0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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