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루 미스’ 배지환의 다짐 “상황 판단이 제일 중요해” [현장인터뷰]

김재호 MK스포츠 기자(greatnemo@maekyung.com) 2023. 5. 24.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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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안타를 치고도 주루 미스로 고개를 숙여야했던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배지환이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배지환은 2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 홈경기를 1-6으로 패한 뒤 가진 인터뷰에서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네 차례 연속 도루 시도에서 아웃됐고 이날은 견제사에 주루 미스까지 범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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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안타를 치고도 주루 미스로 고개를 숙여야했던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배지환이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배지환은 2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 홈경기를 1-6으로 패한 뒤 가진 인터뷰에서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이날 그는 타석에서는 완벽했다. 2안타 기록하며 시즌 타율을 0.264까지 끌어올렸다.

배지환은 상황 판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3회 깔끔한 좌전 안타로 출루했고 5회에도 중견수에게 잡혔지만 워닝트랙까지 날아가는 잘맞은 타구를 때렸다. 8회에도 스피드를 이용해 3루수 내야안타로 출루했다.

그러나 주루 플레이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3회에는 1루에서 견제사를 당했고, 8회에는 2사 1루에서 앤드류 맥커친의 우전 안타 때 2루를 돌아 3루까지 가려다 돌연 귀루, 2루에서 아웃됐다.

두 장면 모두 비디오 판독을 했지만, ‘판독 불가’를 이유로 원심이 인정됐다. 배지환에게는 아쉬움이 남는 장면들이었다.

그는 8회 장면에 대해서는 “2아웃이라 무조건 가야한다고 생각했는데 타구가 강했고, 상대 우익수 어깨도 강해서 돌아와야한다고 생각했다”며 갑작스런 귀루 이유를 설명했다.

현재 내셔널리그에서 두 번째로 많은 14개의 도루를 기록중인 그는 지난 5월 6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홈경기에서 2루 도루를 성공시킨 이후 아직 도루를 성공시키지 못하고 있다. 네 차례 연속 도루 시도에서 아웃됐고 이날은 견제사에 주루 미스까지 범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데릭 쉘튼 감독은 ‘너무 욕심을 내고 있다’며 배지환이 속도를 조금 늦출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배지환도 “점수에 집착하는 거 같다”며 이를 인정했다.

자신의 무기인 스피드를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보다 현명한 플레이가 필요해 보인다. 그는 “에너지가 필요할 때는 적극적으로 나가고, 낮춰야 할 때는 낮춰야한다. 상황별로 판단하는 것이 제일 큰 숙제”라며 ‘상황 판단’을 과제로 제시했다.

[피츠버그(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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