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지환 13G 연속 도루 실패+민망 주루사, 4G만에 멀티히트가 묻혔다... 팀은 이오발디에 완투패 [PIT 리뷰]

김동윤 기자 2023. 5. 24.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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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지환(24·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이 또 한 번 주루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이며 팀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4경기 만에 멀티히트가 묻힐 정도로 민망한 주루사도 나왔다.

피츠버그는 24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 파크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 2023 메이저리그 홈 경기에서 1-6으로 패했다.

8번 및 2루수로 선발 출장한 배지환은 3타수 2안타를 기록해 시즌 타율을 0.254에서 0.264로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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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김동윤 기자]
배지환./AFPBBNews=뉴스1
배지환./AFPBBNews=뉴스1
배지환(24·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이 또 한 번 주루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이며 팀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4경기 만에 멀티히트가 묻힐 정도로 민망한 주루사도 나왔다.

피츠버그는 24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 파크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 2023 메이저리그 홈 경기에서 1-6으로 패했다.

8번 및 2루수로 선발 출장한 배지환은 3타수 2안타를 기록해 시즌 타율을 0.254에서 0.264로 끌어올렸다. 하지만 연이은 주루 미스로 모처럼의 멀티히트가 무의미해졌다.

배지환은 3회 선두타자로 나서 텍사스 선발 네이선 이오발디의 2구째 스플리터를 통타해 좌전 안타를 만들었다. 출루 후 계속해서 도루를 시도했지만, 이미 배지환의 빠른 발을 경계하고 있던 텍사스 배터리의 견제에 좀처럼 2루로 가지 못했다.

결국 이오발디는 몇 번의 시도 끝에 배지환을 견제로 잡아냈다. 피츠버그 더그아웃은 비디오판독을 신청했으나 결과는 달라지지 않았다. 이후 앤드루 매커친의 볼넷, 브라이언 레이놀스의 적시 2루타로 피츠버그의 선취점이 나와 더욱 아쉬움을 남겼다.

두 번째 타석에서 중견수 뜬 공으로 물러난 배지환은 8회말 마지막 타석에서 다시 한 번 도루 기회를 잡았다. 피츠버그가 1-6으로 뒤진 8회말 1사에서 배지환은 이오발디의 커브를 건드려 3루 쪽 땅볼 타구를 만들었다. 빠른 발로 1루에 도달해 이 타구는 내야 안타로 기록됐다.

텍사스 선발 네이선 이오발디./AFPBBNews=뉴스1
텍사스 조시 영이 24일(한국시간) 피츠버그 원정경기에서 쐐기 스리런포를 치고 더그아웃에서 축하받고 있다./AFPBBNews=뉴스1

하지만 또 한 번 아쉬운 주루가 나왔다. 매커친이 날카로운 우익수 방면 안타를 날렸고 배지환은 3루까지 질주했다. 그러다 갑자기 2루로 귀루를 시도했고 텍사스 2루수 마커스 시미언에게 태그 아웃됐다. 매커친의 타구가 자신의 판단보다 짧은 것이 이유였다. 이미 비디오 판독 기회를 다 쓴 탓에 신청조차 하지 못하고 그대로 이닝은 끝났다.

마지막 찬스를 허망하게 날린 피츠버그는 결국 텍사스 선발 이오발디에게 9이닝 6피안타 1볼넷 5탈삼진 1실점의 완투승을 허용했다. 시즌 6승째. 텍사스는 상위 타선의 고른 활약이 돋보였다. 1회부터 선두타자 시미언이 우익수 방면 3루타로 치고 나갔고 코리 시거가 내야 안타로 가볍게 그를 불러들였다. 나다니엘 로우의 볼넷으로 시거가 2루, 아돌리스 가르시아의 파울 타구 때 3루까지 진루했다. 뒤이은 힐의 보크에 추가점을 만들었다.

6회에는 올해 아메리칸리그 신인왕 후보 조시 영이 스리런포로 팀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영은 힐의 3구째 높은 직구를 받아 쳐 중앙 담장을 크게 넘겼다. 3경기 연속 홈런으로 벌써 시즌 11호째. 텍사스는 8회 1점을 추가하며 시즌 30승(18패) 고지에 올라섰다.

반면 피츠버그 선발 리치 힐은 5⅓이닝 7피안타 2볼넷 9탈삼진 5실점으로 시즌 4패(4승)째를 기록했다. 팀은 23패(25승)째를 기록해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2위를 유지했다.

배지환은 스탯캐스트 기준 올 시즌 메이저리그 상위 3%에 해당하는 빠른 발을 가진 스피드스타다. 그러나 계속해서 주루에 아쉬움을 보여주면서 지난 6일 토론토전 기록한 시즌 14도루 이후 13경기 연속 도루를 성공하지 못하고 있다.

피츠버그 배지환(오른쪽)이 21일 애리조나전 도루를 시도하다가 아웃당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김동윤 기자 dongy291@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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