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보다 농구가 쉬운’ 함지훈, 누구보다 쿨하게 도장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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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연봉 계약하듯 편안했다."
KBL은 22일 울산 현대모비스가 함지훈(38, 198cm)과 FA(자유계약선수)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함지훈은 "순조롭고 편하게 계약했다. 평소 연봉 계약하듯 편안했다. 사실 다른 구단에서 연락도 안 왔다. 물론 나는 현대모비스만 생각하고 있었다. 해외여행 일정 때문에 계약 시기는 조금 늦었다. 도착한 다음 날 바로 국장님 뵙고 빨리 빨리 사인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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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최서진 기자] “평소 연봉 계약하듯 편안했다.”
KBL은 22일 울산 현대모비스가 함지훈(38, 198cm)과 FA(자유계약선수)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계약 조건은 2년 4억 5000만 원(연봉 3억 1500만 원, 보수 1억 3500만 원)이다.
현대모비스의 프랜차이즈 스타 함지훈은 지난 시즌 47경기 평균 20분 41초를 뛰며 7.2점 3.7리바운드 3.0어시스트로 활약했다. 부상과 출전 시간 조절이 필요하기 때문에 많은 시간 코트를 머물 수는 없었으나 함지훈의 지배력은 여전했다. 또한 함지훈은 성실하며 행동이 유명하다.
현대모비스는 내부 FA인 함지훈을 잡고 김준일은 영입하면서 단단한 골밑 라인업을 구축했다. 장재석과 김현민도 존재한다.
줄곧 현대모비스에서 뛰었기에 함지훈은 별다른 고민 없이 빠르고 쿨하게 계약서에 도장 찍었다. 계약 발표는 22일 나왔지만 더 앞서 계약을 체결했고, 자율 협상 후반쯤 계약한 이유는 함지훈이 해외여행을 다녀왔기 때문이다. 함지훈의 선택지에 현대모비스밖에 없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휴가는 어떻게 보내고 있는지 묻자 “시즌 끝나고 가족들과 시간 보내고 있다. 다같이 여행도 다니면서 알차게 보내고 있었다. 육아보다 농구가 더 쉽다. 매년 느끼는 거지만, 농구가 훨씬 쉽다. 첫째는 초등학교 3년이고, 둘째는 6살이다. 특히 둘째가 힘들다”고 웃으며 이야기했다.
함지훈은 황금 드래프트라 불린 2007 KBL 드래프트에서 10순위로 모비스(현 현대모비스)의 부름을 받았다. 지난 시즌까지만 하더라도 양희종, 윤호영, 김영환이 같이 코트를 누볐지만, 모두 지난 시즌을 끝으로 은퇴했다. 함지훈 혼자 남았다. 은퇴에 대해 “팀에서 아직까지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해서 계약해준 거라 생각한다. 경쟁력이 없어진다면 가차 없이 내보내지 않을까”라며 웃었다.
현대모비스는 골밑이 더욱 견고해졌다. 함지훈과 장재석이 이미 자리를 지키고 있고, 김현민도 대기 중이다. 여기에 더불어 김준일까지 영입했다.
함지훈은 “(김)준일이가 와서 기대가 많이 된다. 적응을 빨리할 수 있도록 옆에서 도와주는 것은 우리의 몫이다. 능력이야 의심치 않는다. 준일이가 오고 99즈 애들도 많이 성장했기 때문에 새 시즌 더 재밌게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기대감을 비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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