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브론, 오프시즌 오른발 수술 시사 “건강하면 여전히 상위 5%”[NBA]
르브론 제임스(38)가 은퇴를 시사한 발언으로 관심을 받는 가운데 다음 시즌에 대한 자신감도 함께 표출했다.
르브론은 지난 23일 덴버 너게츠와의 서부 콘퍼런스 결승 4차전에서 113-111로 패배한 뒤 20번째 NBA 시즌을 마감했다.
이날 르브론은 47분 56초를 뛰면서 40득점 10리바운드 9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르브론은 니콜라 요키치를 여러 차례 막아세우면서 공격자 파울을 2차례나 얻어냈다. 또 자말 머리를 락다운하는 놀라운 수비력을 보여줬고 공격에서 요키치를 투맨 게임으로 공략하면서 머리와 켄타비우스-칼드웰 포프와 매치업됐을 때 포스트업으로 덴버의 수비를 공략했다.
그러나 르브론은 지난 2월 말에 겪었던 오른발 힘줄 부상으로 인해 한 달간 활동을 놓친 것을 기점으로 쇠약해진 모습을 노출했다.
한 달간의 회복 기간을 거친 르브론은 시즌이 끝난 뒤 다친 발에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고 전했으며, 수술이 필요하지 않다고 말하는 의사를 만날 때까지 여러 병원을 돌아다닌 것으로 알려졌다.
르브론은 매체 ESPN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여름에 수술을 할 수 있냐는 질문에 “MRI를 찍어본 뒤 어떻게 치유됐는지, 치유되지 않았는지 확인하고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르브론은 지난 2월 말까지 경기당 평균 29.5득점 8.4리바운드 6.9어시스트 야투 성공률 50.1%(22.6개 시도) 자유투 성공률 75.9%(6.3개 시도)로 맹활약했다. 그는 경기당 평균 24.5득점 9.9리바운드 6.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플레이오프를 마무리했다.
르브론은 다음 시즌에 예전 모습으로 돌아갈 수 있는지에 대해 긍정적인 답변을 내놓았다. 그는 “저는 여전히 NBA 상위 10%보다 낫기 때문에, 아마도 상위 5%일 것이다”라고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드러냈다.
한편 르브론은 경기 후 기자 회견에서 이번 오프시즌에 은퇴를 고려할 수 있음을 암시하는 말을 했다. 그가 부상 때문에 은퇴를 고려하고 있는지 아니면 레이커스가 다음 시즌 NBA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것에 확신할 수 없어서 나온 발언인지 누구도 알 수 없다.
따라서 르브론이 어떤 선택을 할지 기다려보는 것도 NBA를 즐기는 또 하나의 재밋거리가 될 것이다.
김하영 기자 hayoung071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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