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인칼럼] 교원 수급 정책 개선의 필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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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한 교원단체에서 실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교직 만족도는 23.6%, 다시 태어나도 교사를 하겠다는 의견은 20%밖에 되지 않았다.
행복한 부모가 행복한 아이, 행복한 가정을 만드는 것과 같이 행복한 교사가 행복한 학생, 행복한 학교를 만든다.
우리 아이들이 하루의 대부분을 보내는 학교가 행복하기 위해, 교사가 학생 한 명 한 명을 더 많은 관심과 사랑으로 가르치고 돌보기 위해 현재의 일률적인 교원 감축 정책은 개선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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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한 교원단체에서 실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교직 만족도는 23.6%, 다시 태어나도 교사를 하겠다는 의견은 20%밖에 되지 않았다. 이는 학교의 다양한 문제를 그대로 보여주는 결과가 아닌가 한다.
교사의 하루는 학급 아이들의 등교 여부 파악, 아이들에게 중요한 전달 사항을 알리는 것으로 시작된다. 등교하지 않은 학생에게 일일이 전화를 걸어 사정을 파악하고 이를 정리해 기록하는 모든 활동이 10-20분 사이에 이루어져야 한다. 하루에 4시간에서 6시간 이상의 수업을 진행하고, 쉬는 시간 10분 동안 몸이 아픈 아이부터 다툼이 일어난 아이, 개인적인 어려움에 관한 다양한 어려움과 문제를 호소하는 아이들의 상황을 그때그때 해결해줘야 한다. 수업이 비는 1-2시간 동안 수행평가 채점 및 기록, 수많은 행정 업무, 학부모 상담 등을 진행하며, 일과 수업이 끝나면 성적, 교우관계, 학교 부적응, 기타 문제행동 등에 관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들과의 상담과 지도가 이어진다.
교육부는 2022년 교사 수를 선제적으로 감소할 것을 결정했고, 대전시 또한 몇몇 소규모 학교를 제외한 대부분의 학교에서 1교당 2명의 교원을 감축했다. 그 결과 올해 대부분 학교의 교사들의 수업이 1-2시간 증가했다. 특히 1교당 1인이 채 되지 못하는 사서교사, 특수교사, 보건교사 또한 정원 동결 또는 감축됐다.
학생 수 감소로 교원의 수급이 조절되는 것은 당연히 필요하며 해야 할 일이다. 그러나 교사는 1개 학급을 대상으로 수업이나 업무를 진행하기 때문에 학급 수가 줄어들지 않으면 교사가 해야 할 수업이나 업무량은 그대로 유지된다. 학급이 아닌 학생 수를 기준으로 교사를 일괄적으로 줄이는 것은 다른 기준을 한 상황에 적용한 모순이 아닐 수 없다.
교사 수 감축의 최대 피해자는 누구일까? 그것은 당연히 학생이다. 교사의 수업과 업무가 많아지면 당연히 교사가 학생을 만나 지도하고 상담하고 돌볼 수 있는 시간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
대전시 전체 학생 수가 줄어들고 있고, 학급 당 학생 수가 감소해 한 학급에 15명 내외인 학교도 있는 것은 현실이다. 하지만 둔산, 관저, 노은, 관평 등 아파트 단지가 개발되고, 선호도가 높아 사람이 몰리고 있는 지역은 1개 학급 학생 수가 28명에서 34명까지 달하는 상황이며, 입학을 원하는 학생 수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 14명을 지도하는 교사와 30명을 지도하는 교사가 학생 한 명, 한 명에게 쏟을 수 있는 시간과 관심의 양이 같을 수는 없다. 따라서 학급 당 학생 수를 줄이고, 학급 수를 개편하는 과정을 선행한 다음 이에 따라 교사 수급 조절이 이루어져야 하는 것이다.
행복한 부모가 행복한 아이, 행복한 가정을 만드는 것과 같이 행복한 교사가 행복한 학생, 행복한 학교를 만든다. 우리 아이들이 하루의 대부분을 보내는 학교가 행복하기 위해, 교사가 학생 한 명 한 명을 더 많은 관심과 사랑으로 가르치고 돌보기 위해 현재의 일률적인 교원 감축 정책은 개선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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