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착한 에너지 도시로 가는 그린보령!

김동일 보령시장 2023. 5. 24.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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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일 보령시장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 위기는 여타의 경제 문제 또는 군사 충돌처럼 일시적이거나 국지적 문제가 아닌 인류 전체를 위협하는 생존의 본질적 문제가 되었다.

EU와 세계 주요 국가에서는 온실가스를 줄이는 '핏포55', 에너지 수급 안정성 확보를 위한 '에너지믹스' 정책 등 다양한 방법으로 효율적인 에너지 수급에 나서고 있다.

탄소중립은 인류가 온존하게 아날로그 시대에서 디지털 시대로 진화하는 과정 중 반드시 해결해야 할 문제로 인류의 미래는 그 성공 여부에 달려 있다고 말해도 지나침이 없다.

지난해 10월 충청남도는 '힘쎈 충남'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탄소중립 경제 특별도' 선포식을 개최하고 지속가능한 자원에너지 공급체계 확립을 통해 기후 위기 극복과 경제성장을 동시에 달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보령시 역시 '지속 가능한 청정 그린에너지 도시 건설'이라는 비전을 제시하고 성공적인 에너지전환을 통해 탄소중립과 녹색성장을 대표하는 '에너지 그린도시 보령'으로 일찍이 전국 지자체를 선도해 나아가고 있다.

기존 석탄화력 발전소는 석탄화력 폐지특별법 제정 및 특구지정 추진과 함께 수소와 암모니아를 활용하는 무탄소 발전으로 전환하고, 서해권 CCUS(탄소포집,활용,저장기술)허브 클러스터 조성, 공공주도 해상풍력단지 개발, 보령호 태양광 직접화단지 조성 등 구체적 실행 방안을 수립해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미래산업을 주도할 탄소중립 미래형 모빌리티 클러스터, LNG 냉열 특화 산업단지, 전기차용 폐배터리 재사용 산업화 기반구축, 보령머드 바이오 소재화 실증기반 구축과 같은 신산업 발굴도 다각도로 추진하고 있다.

또한 블루수소 플랜트, 축산바이오 그린수소생산 실증기반 확대, 수소 터빈 기술 개발과 같은 핵심과제 실현을 통해 수소산업 생태계를 선도하는 수소 도시로 발빠르게 나아가고 있다.

이러한 입체적이고 구체적인 실행 방안 실천으로 보령시는 2022년 10월 정부의 제2기 수소 도시 조성사업에 선정, 2025년까지 보령 LNG터미널 인근에 연간 25만 톤 생산량을 갖춘 세계 최대 규모의 수소생산 플랜트를 건설함에 따라 수소를 매개로 한 신산업 육성, 일자리 창출, 지역 경제 활성화 등 명실상부 2030 글로벌 수소 경제도시로 비상하게 되었다.

최근에는 환경부의 '2023년 바이오가스 활용 청정수소 생산시설 설치사업'에 전국 1호로 선정돼 유기성 폐자원을 바이오가스로 전환하는 생산시설 건립으로 관내 수소충전소에 연간 200t의 수소 공급이 가능해짐에 따라 수소의 생산-공급-소비 가치사슬(Value Chain)도 자연스럽게 완성할 수 있게 되었다.

이처럼 보령시는 지역 내 유기성 폐자원을 활용한 청정수소 공급과 수소 판매, 재생에너지증명(REC) 판매를 통해 기존 바이오가스 생산시설보다 3배 이상의 경제적 효과를 냄으로써 친환경 에너지사업으로 국가 탄소중립과 녹색성장을 주도하고 있는 것이다.

탄소중립과 착한 에너지산업 전환은 일시적 지역 문제가 아니라 인류 생존과 직결된 현재와 미래를 담보로 한 핵심 문제로, 미래가 어떻게 전개될지는 모르지만 누가 그 미래를 결정하는지는 알고 있다.

철저한 현실 자각과 분석을 통해 구체적이고 실현 가능한 방안으로 앞에 놓인 문제 해결을 위해 온 힘을 다해야 한다.

보령시는 다가오는 새로운 100년, 착한 에너지 도시, 신재생에너지 중추로 지역과 대한민국, 세계를 아우르는 녹색도시로 가기 위해 구체적인 길과 명확한 다리 만들기를 통해 일관되게 나아갈 것이다.

이러한 노력으로 보령이 진정한 '에너지 그린도시 보령'으로 확고히 자리매김 하게 하고, 전 세계에 탄소중립과 녹색성장의 모범 선례로 남을 수 있도록 지속적이고 집중적인 정책으로 중단 없이 나아갈 것이다.

인류의 역사가 증명하듯, 미래는 언제나 준비된 자의 몫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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