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고] 현명하고 합리적인 광역철도 노선안을 기대하며 - 나성역 반영을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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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을 하나로 연결할 '대전-세종-충북 광역철도'(49.4km, 2조1022억 원) 사업은 지난 2021년 지방 제5대 광역철도 선도사업에 선정됐고, 최근 국가철도공단의 사전타당성 검토 용역이 마무리됐다.
필자도 세종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합리적이고 현명한 노선안 검토를 부탁드리며, '나성역' 반영의 중요성을 제언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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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을 하나로 연결할 '대전-세종-충북 광역철도'(49.4km, 2조1022억 원) 사업은 지난 2021년 지방 제5대 광역철도 선도사업에 선정됐고, 최근 국가철도공단의 사전타당성 검토 용역이 마무리됐다. 국토교통부는 일단 연내 이 사업을 기재부에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신청할 것이라고 밝힌 상태다.
세종시민의 초미의 관심은 광역철도 노선(안)에 쏠려있다. 지난 2019년에 발표된 세종시 자체 용역안은 '외삼역~KTX 세종역(예정지)~세종고속시외버스터미널~나성역~정부세종청사역~북부권'으로 발표되면서 많은 시민은 이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였다.
하지만 2021년 국회세종의사당 설치에 대한 국회법 개정안이 통과됐고, 지난해에는 2027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를 충청권이 공동 유치하면서 확인되지 않은 '새로운 노선안이 있다'는 설(說)이 퍼지기 시작했다. 이러한 확인되지 않은 설을 놓고 시민들 사이에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국토교통부의 사전타당성 조사 결과는 미공개 사안이다. 예비타당성 조사 중에도 마찬가지다. 예비타당성 조사 중에도 여러 이유로 노선안이 변동될 수 있기 때문이다. 예비타당성 조사가 마무리돼야 비로소 노선안을 확인해 볼 수 있다. 그때까지 꽤 지리한 시간이 걸릴 것이다.
세시민의 관심만큼 국토부 역시 광역철도 사업의 경제성, 기술성, 현실성, 합리성 등 복잡한 셈법을 따져가며 최적의 노선안을 그리기 위해 신중하게 검토할 것이다. 필자도 세종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합리적이고 현명한 노선안 검토를 부탁드리며, '나성역' 반영의 중요성을 제언하고자 한다.
세종시의 자체 용역안에 포함됐던 '나성역'은 주변 주민만을 위한 역사가 아니다. 국제문화교류와 중심상업지역으로 디자인된 나성동 일대는 세종시, 행복청, LH세종특별본부가 전략적으로 발전시킬 필요성이 있는 중점지구다. 인구의 유동량이 많아질 특화지구인 만큼 세종시민뿐 아니라 충청권 유입을 위한 교통체계 구축이 필수요건이라는 이야기다.
특히 교통 편의는 상권활성화의 1순위로 꼽힌다. 세종시는 백화점 유치와 국내 최대규모인 쇼핑스트리트인 어반아트리움의 활성화라는 숙제가 남아있기 때문에 나성역에 대한 당위성에 무게가 실린다.
또한 나성역이 들어서게 되면 어린이박물관과 국립민속박물관 등 순차적으로 들어설 국립박물관단지 및 중앙공원, 호수공원과 인접해있어 관광 유발 효과가 클 것으로 보인다. 꾸준히 관객이 늘고 있는 세종예술의전당과 각종 문화행사가 열리게 될 도시상징광장, 세종시 유형문화재로 지정 예고된 석조여래입상이 위치한 독락정역사공원 등 세종시를 대표하는 문화관광밸트인 만큼 나성역이 꼭 필요하다.
지하철 노선을 관공서 위주로 편성했다가 이용률 저하로 만성적자에 시달리는 주변 지자체의 사례를 너무도 많이 봐왔다. 상권과 문화시설이 집적돼 있는 곳에는 사람이 몰리기 마련이다. 시민 이용 편익이 어디로 설치됐을 때 가장 효과적인지 우리 모두는 잘 알고 있다. 세종시가 근거와 타당성을 갖고 제안했던 당초의 노선안에 힘이 실리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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