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중소기업 정책 만족도 77%에 “그게 진정한 지지율”
윤석열 대통령이 현 정부의 중소기업 정책 만족도가 77%라는 조사 결과에 “‘아 그게 진정한 지지율이구나’ 그렇게 생각했다”며 “더 열심히 잘 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또 “요새 다자회의에 나가면 참여하는 모든 국가가 양자회담을 하려고 손을 내민다. 그게 다 여러분 덕”이라며 기업인에게 감사를 전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이 행사를 대통령실 앞 잔디마당에서 열고 직접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는 9개 그룹 총수와 중소·벤처기업 관계자, 소상공인, 금융 관계자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절반 가량이 40대 이하 청년 기업인이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행사 테이블 위에는 ‘치맥’이 올랐다. 윤 대통령이 청년 스타트업 로보아르테의 ‘로봇이 튀긴 치킨’, 미국과 인도 시장에 진출한 ‘고피자’ 등을 직접 고른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 국산 수제 맥주 ‘경복궁’을 곁들였다.
윤 대통령은 모든 테이블을 하나씩 돌며 참석 기업인들과 대화를 나누고, 단체 기념 촬영 요청에도 일일이 응했다. 윤 대통령은 ‘해외에서 아침부터 밤까지 일정을 계속하면 힘들지 않나’라는 한 기업인 질문에 “해외에 나가면 스트레스가 없어서 그런지 피곤한 줄 모르겠다”고 답했다.
이날 행사에서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은 “현 정부의 중소기업 정책에 대한 만족도 조사를해보니 잘 하고 있다는 답변이 77%가 넘었고, 특히 경제외교의 만족도가 85%까지 올랐다”고 언급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77%라는 말을 듣고 ‘아 그게 진정한 지지율이구나’ 그렇게 생각했다”며 “감사하다. 더 열심히 잘 하겠다”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기업이 세계 시장에 더 과감히 뛰어들 것도 부탁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 기업은 유능하다. 그래서 더 과감하게 세계 시장 속으로 뛰어들어야 한다”며 “세계시장이 내 시장이라는 생각으로 용기를 내달라. 정부도 최선을 다해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중소·벤처기업이 대기업과 함께 성장할 때 세계시장에서 최고의 품질과 혁신 제품으로 경쟁할 수 있을 것”이라며 “개별 기업 대 개별 기업의 경쟁이 아니라 생태계 대 생태계, 클러스터 대 클러스터 간의 경쟁”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기업인들에게 “앞으로도 더 자주 뵙고 소통하도록 노력하겠다”며 “대통령실은 기업인 여러분에게 열려 있다”고 했다.
10대 그룹 중에는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만 빠졌다.
헤드테이블에는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과 함께 MZ 세대 창업가들이 앉아 눈길을 끌었다. 그룹 총수들은 다른 테이블에 나눠 앉았다.
축하공연으로 하모나이즈 합창단이 이적의 ‘로시난테’와 송창식의 ‘우리는’을 불렀다.
윤 대통령이 양옆의 참석자와 손을 잡고 일어나 ‘우리는’을 따라 불렀고, 곧이어 모든 참석자들이 다함께 노래를 불렀다고 이 대변인은 전했다.
공식 행사가 종료된 뒤에도 환담이 계속되자 주최 측에서는 ‘아메리칸 파이’를 배경음악으로 틀었다. 윤 대통령이 지난달 미국을 방문했을 때 국빈 만찬에서 부른 노래였다. 윤 대통령은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전후해 11차례의 양자회담을 할 때 거의 모든 상대국 정상이 이 노래 얘기를 언급했다고 전했다.
송은아 기자 se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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