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44일만의 승리…부진했던 5년 회상한 두산 장원준 "홀가분하다"

김민지 기자 2023. 5. 23. 22:5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두산 왕조를 이끌었던 베테랑 투수 장원준(37)이 5년 간의 시간을 회상했다.

이날 경기에서 장원준은 2018년 5월5일 잠실 LG 트윈스전(6이닝 무실점) 이후 1844일만의 승리를 수확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잠실=스포츠한국 김민지 기자] 두산 왕조를 이끌었던 베테랑 투수 장원준(37)이 5년 간의 시간을 회상했다. 이날 경기에서 장원준은 2018년 5월5일 잠실 LG 트윈스전(6이닝 무실점) 이후 1844일만의 승리를 수확했다.

장원준(왼쪽), 이승엽 감독. ⓒ연합뉴스

두산은 23일 오후 6시30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에서 7-5로 승리했다. 이날 선발 등판한 장원준은 5이닝 4실점 7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을 기록했다.

장원준은 2020년 10월7일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전 이후 958일 만에 1군에 선발 등판했다. 지난해에는 불펜으로 27경기에 출전해 17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3.71을 기록했다. 2018년부터 부진에 빠졌던 장원준은 2018년 71.1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9.92를 기록하며 최악의 한 해를 보냈다. 이후에도 반등에 성공하지 못하며 선발진에서 제외됐다.

올 시즌 퓨처스(2군)에서 시즌을 맞이한 장원준은 곽빈의 부상으로 생긴 선발진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1군으로 콜업됐다. 이날 약 3년 만에 선발로 마운드에 오른 장원준은 타선의 득점 지원을 받아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춘 채 6회초 경기를 마쳤다. 이후 두산의 불펜진이 팀의 리드를 지키며 통산 130승을 달성했다.

축하받는 장원준. ⓒ연합뉴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장원준은 2018년부터 이어진 부진에 대해 "심리적으로 많이 쫓겼다. 빨리 복귀해서 팀에 보탬이 되겠다는 생각으로 2군에서 준비할 때도 급하게 했던 것 같다"며 "안 좋아지기 시작하면서 내가 원래 가지고 있던 밸런스가 완전히 무너졌었다. 그 밸런스를 찾는데, 너무 오래 걸렸다"고 지난 5년을 되돌아봤다.

이어 "지금 내 몸 상태가 예전과 같은 폼이 안 나오는데, 자꾸 과거의 좋았던 폼을 쫓아가려 했던 게 더 안 좋아졌다"며 "그냥 팔이 올라오는 대로, 억지로 위에서 아래로 던지기보다는 옆으로 회전하더라도 그냥 팔이 올라오는 대로 던졌다"고 얘기했다.

끝으로 5년이라는 시간이 흘러 통산 130승을 달성한 소감에 대해 "홀가분한 것도 있고, 몇 년간 중간 계투를 맡았지만, 마음 한 구석에는 선발로 던지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다"며 "올해 기회를 주셔서 후회없이 던졌다"라고 밝혔다.

장원준. ⓒ연합뉴스

 

스포츠한국 김민지 기자 mjkim01@hankooki.com

Copyright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