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롯, 내일 중 소속팀과 담판 후 토트넘행…영입 1순위 '4000만 파운드 애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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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네 슬롯 감독이 내일 중으로 소속팀 페예노르트와 토트넘 훗스퍼 이적을 위한 담판을 벌일 예정이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23일(이하 한국시간) "슬롯 감독은 라파엘라 피멘타 에이전트와 함께 내일로 예정된 1,000만 파운드(약 164억 원)의 페예노르트 이적 협상을 마친다면 새로운 토트넘 감독이 될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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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희준 기자 = 아르네 슬롯 감독이 내일 중으로 소속팀 페예노르트와 토트넘 훗스퍼 이적을 위한 담판을 벌일 예정이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23일(이하 한국시간) "슬롯 감독은 라파엘라 피멘타 에이전트와 함께 내일로 예정된 1,000만 파운드(약 164억 원)의 페예노르트 이적 협상을 마친다면 새로운 토트넘 감독이 될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슬롯 감독이 네덜란드를 정복했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페예노르트의 지휘봉을 잡은 슬롯 감독은 강한 압박과 풀백의 다양한 활용을 바탕으로 한 빌드업, 상황에 따른 유연한 전술적 대처로 2021-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컨퍼런스리그(UCL) 준우승이라는 성과에 이어 올 시즌 에레디비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요행이 아니다. 슬롯 감독은 2019-20시즌 페예노르트보다 한 수 아래로 평가받는 AZ 알크마르에서도 실력을 발휘하며 '전통의 강호' 아약스와 리그 정상을 다퉜었다. 당시에는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덮치며 리그가 조기 종료돼 우승의 꿈을 이루지 못했었다.
토트넘에 이상적인 지도자다. 슬롯 감독은 상기한 전술적 강점에 더해 선수단 구성에서도 수완을 발휘했다. 이번 시즌 페예노르트는 타이럴 말라시아, 루이스 시니스테라, 시리엘 데셀스 등 핵심들이 대거 팀을 이탈했지만 유망주들을 주축으로 새로운 팀을 완성시켰다. 상기한 어헤드 이글스전 페예노르트의 선발 라인업 평균 연령은 23.6세에 불과했다.
슬롯 감독도 토트넘행에 긍정적이다. 그는 지난 기자회견에서 "내 다음 단계는 네덜란드 클럽이 되지 않을 것이다. 정상적인 다음 단계는 해외로 나가는 것이고, 나는 항상 세계 최고의 리그가 프리미어리그(EPL)라고 말해왔다"라며 EPL로 향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뼈 있는 농담도 남겼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20일 "슬롯 감독의 30분 기자회견은 농담으로 가득했다. 그는 기자회견장을 떠나며 '런던에서 만나자'라고 말했다"라고 밝혔다. 사실상 토트넘과의 연결고리를 암시한 셈이다.
만약 협상이 완료된다면 보상금은 1,000만 파운드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바이아웃으로 알려진 500만 파운드(약 82억 원)는 내년 여름 활성화되기 때문에, 당장 새로운 사령탑이 급한 토트넘 입장에서는 금액에서의 손해를 기꺼이 감수할 계획이다.
슬롯 감독이 토트넘에 부임하면 '애제자' 오르쿤 쾨크취도 함께한다. 쾨크취는 2018년 1군 데뷔 이래 쭉 페예노르트에서만 뛰어왔다. 2선과 3선을 겸할 수 있는 그는 정교한 볼 컨트롤을 바탕으로 공을 간수하고 정확하게 동료에게 뿌리는 데 능한 플레이메이커 유형의 선수다.
토트넘도 쾨크취를 주시하고 있다. '데일리 메일'은 "토트넘은 슬롯 감독 시대의 첫 계약으로 4,000만 파운드(약 656억 원)의 미드필더 쾨크취를 쫓기 위해 리버풀과의 경쟁에 합류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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