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능기부 구인은 분명한 잘못"…김태리 직접 사과

송윤세 기자 2023. 5. 23.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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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태리가 자막 재능기부 구인 논란에 대해 직접 사과했다.

23일 김태리는 인스타그램에 "마음 불편하셨을 모든 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먼저 드리고 싶습니다. 많은 분들의 마음을 더 상하게 하는 건 아닐까 하는 염려와 조심스러운 마음에 늦어지게 됐습니다. 이번 일로 저에게 실망하셨을 분들께 죄송한 마음을 담아 이 글을 씁니다"라고 입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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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송윤세 기자 = 배우 김태리가 자막 재능기부 구인 논란에 대해 직접 사과했다.

23일 김태리는 인스타그램에 "마음 불편하셨을 모든 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먼저 드리고 싶습니다. 많은 분들의 마음을 더 상하게 하는 건 아닐까 하는 염려와 조심스러운 마음에 늦어지게 됐습니다. 이번 일로 저에게 실망하셨을 분들께 죄송한 마음을 담아 이 글을 씁니다"라고 입을 열었다.

그는 팬들에게 받은 사랑에 보답하고자 브이로그를 기획했고, 촬영, 편집, 영어자막 등 모든 과정에 참여했다고 했다. 그러나 영상이 공개된 후 영어뿐만 아니라 다양한 나라의 팬들이 각국의 언어로 자막을 요청해 팬들과 의미 있는 일을 완성하겠다는 생각에 집중해 가장 중요한 문제에 조심스럽게 접근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저를 사랑해 주시는 분들께 재능기부라는 형식으로 다가갔으면 안 됐습니다. 분명한 잘못이며 제 스스로가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깨닫고 깊이 반성합니다"라면서 "저의 짧은 생각과 행동으로 인해 불편하셨을 모든 분들께 죄송합니다"라고 적었다. 아울러 "진심 어린 사과가 무엇보다 먼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좋은 마음으로 번역에 지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사과 이메일을 보냈습니다"라고 밝혔다.

한편 김태리는 지난해 소속사 유튜브 채널에 일상을 담은 브이로그를 공개하며 팬들과 소통 중이었다. 그러던 중 지난 22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많은 나라의 팬들에게 자국의 언어로 자막을 제공할 방법을 고민했다면서 '재능기부' 형식으로 자막을 번역해줄 분을 구한다고 알렸다.

이와 관련 일부에서는 김태리의 행동이 부적절했다는 비판이 쏟아졌고, 김태리는 게당게시물을 삭제했다. 논란이 계속되자 김태리 소속사 매니지먼트 mmm은 공식인스타그램에 "모든 시리즈 영상물에서는 광고를 포함한 그 어떠한 부분에서도 수익이 창출되지 않고 있다 (중략) 현재 진행하는 영어 자막까지 오직 팬분들을 위한 마음 하나였다"라고 해명글을 올리며 사과했다. 하지만 누리꾼들은 수익창출과 자막제작에 대한 보수지급은 별개이며 소속사의 해명이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nat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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