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밀리' 장혁♥장나라, 평화 찾은 해피엔딩→김남희, 태국에서 사망? [종합]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권도훈(장혁)과 강유라(장나라)가 평화로운 해피엔딩을 맞았다.
23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월화드라마 '패밀리'(극본 정유선 연출 장정도 이정묵) 최종회에서는 권도훈과 강유라가 일상으로 돌아간 가운데, 조태구(김남희)가 태국에서 피습당하는 깜짝 엔딩을 맞이했다.
이날 오천련(채정안)은 자신의 집에 침입한 남성을 제압한 뒤 마영지(가비)에게서 걸려온 전화를 받았다. 마영지는 "부장님, 지금 회사가 이상하다. 경보 떠서 확인했더니 코드 접속도 안 되고 뭔 일이 난 것 같다"라고 말했다.
오천련이 "일단 넌 회사 가지 말고 대기해라. 권 과장은 연락해 봤느냐"며 묻자 마영지는 "과장님 아까 문자해독건 하나 맡겨서 해드렸더니 회사 주소가 나왔다. 그게 마지막 연락"이라며 권도훈의 상황을 알렸다. 오천련은 강유라에게 전화했지만 닿지 않았다.
그 시각, 강유라는 다수를 상대로 총격전을 벌이고 있었다. 놀랍게도 상대의 정체는 임재열(이주원)이었고, 그는 강유라를 알아봤다. 임재열은 사격중지를 "제수씨, 저 임재열이다. 제수씨 맞느냐. 일단 진정하셔라. 우리가 그쪽으로 좀 가겠다"며 말했다.
강유라와 임재열 모두 사격을 중지하고 총을 내려놨지만 또 다른 이들이 갑작스레 총기를 난사하며 상황은 더욱 혼란스러워졌다. 다행히 권도훈이 합류하면서 상황은 유리하게 흘러갔다. 권도훈은 부상을 입은 강유라를 보자 "괜찮으냐. 다친 데는?"이라고 안부를 물었다. 강유라는 "스친 거다. 별로 안 다쳤다"며 권도훈을 안심시켰다.
강유라는 권도훈에게 "국장은 대체 무슨 생각을 하는 걸까"라고 물었다. 이에 권도훈이 "무슨 생각을 하건 끝을 봐야 한다"며 말하자 강유라는 "누구든 내 가족을 건드리면 난…"이라고 가족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러자 권도훈은 엉망진창이 된 현장을 가리키며 "맞다. 여기 있는 사람들 다 누군가의 가족이었다"라고 말했다. 이를 살펴보던 강유라는 "오빠도 이제 그만둬라 이런 위험한 일은. 이 많은 사람들 중에 오빠 하나 빠진다고 뭐 달라진 것 없다"라며 우려를 표했다.
하지만 권도훈은 "유라야. 여기 대부분이 다 빈자리다. 죽어도 왜 죽었는지 말할 수가 없다. 어디에도 묻힐 수도 없다. 그래서 이렇게라도 자리를 마련한 거다. 기억하자고. 최소한 우리라도, 우리라도 잊지 말자고"라며 넌지시 거절했다.
강유라는 그런 권도훈을 다독이며 "오빠, 나는. 오빠랑 내 가족이 제일 소중하다"라고 애정을 표했다. 권도훈 또한 "나도 그렇다. 유라 너, 그리고 우리 민수. 세상에서 우리 가족이 제일 소중하다. 애썼다. 이제는 내가 하겠다"라고 화답했다.
오천련은 조태구가 알려준 주소를 찾아갔다. 조태구가 "들어가 봐. 모태일(박지일) 기다리고 있다"며 말하자 오천련은 "나한테 모태일 넘기는 이유가 뭐냐"라고 물었다. 조태구는 "권도훈한테 전해라. 약속대로 당신한테 모태일 넘긴다고"라고 답했다.
그러나 오천련은 "도훈이가? 넌 이렇게 모태일 넘기면 다 끝날 것 같으냐"라고 쏘아붙였다. 조태구는 "나보다 당신이 처리하는 게 맞다고 판단했을 뿐이다"며 털어놨다. 오천련이 "뭐 때문에 모태일을 배신하는 거냐"며 묻자 "배신? 그냥 좀 지쳤다"라고 고백하기도 했다. 하지만 오천련은 "이렇게 끝났다고 생각하지 마라. 언젠간 너도 대가를 치르게 될 거다"라고 경고했다. 조태구는 오천련의 말에도 별다른 대꾸 없이 자리를 떴다.
모태일을 마주한 오천련은 "오래도 걸렸다. 여기까지"라며 작은 헛웃음을 흘렸다. 오천련은 자신을 악바리라 칭하는 모태일에게 "당신이 그렇게 키웠으니까"라며 "왜 한국에 들어왔느냐. 국장이 구제라도 당신 구제라도 해주겠다더냐"라고 물었다.
이에 모태일은 "내 마지막 긍지를 지키기 위해서지 구걸 따위를 하러 온 건 아니다"라고 답했다. 하지만 오천련은 모태일을 비웃으며 "어차피 당신이나 나나 다 이용당한 존재다. 당신도 알지 않느냐. 국가는 우리를 숨기고 싶어 했다. 당신이라고 다를 것 같으냐. 너나 나나 똑같다"라고 쏘아붙였다.
분노한 오천련은 모태일에게 총을 겨누며 "십 수 명의 아이들을 그렇게 무자비하게 죽인 이유가 뭐냐. 대체 뭐 때문에. 뭘 지키기 위해서"라고 소리쳤다. 그러나 모태일은 "내 조국이 내 긍지다. 거기에 왜 이유를 찾느냐. 시키면 해야 한다. 그게 우리가 할 일"이라며 뻔뻔하게 응수했다.
오천련은 "기대해라. 정정당당하게 심판받게 해 줄 테니까"라고 응수한 뒤 자리를 떴다. 이후 모태일은 "국장 빨리 오라 그래라. 국장은 어디 간 거냐"며 소리쳤지만 결국 총에 맞아 숨을 거뒀다.
강유라는 다시 평화로운 일상을 맞이했다. 침대에서 일어난 강유라는 식탁 위에 차려진 밥상과 메모를 발견했다. 권도훈이 남긴 메모에는 '입맛 없어도 다 먹고 쉬어라. 나머진 내가 다 해결하겠다'라고 적혀있었다. 엉망이 된 싱크대에도 권도훈의 메모가 있었다. 권도훈은 '갔다 와서 치울 거니까 절대 치우지 마라. 알았지? 절대, 절대 치우지 마라. 진짜 치우지 마라'라고 강조했다. 강유라는 미소 지으며 권도훈표 아침을 즐겼다.
권도훈과 오천련은 총격전이 마무리된 현장에 있었다. 그러나 오천련은 모태일과 국장에 대해 묻는 권도훈에게 "내가 알아서 처리하고 있다. 걱정하지 마라"라고 말할 뿐이었다. 권도훈은 "여기가 이렇게 초토화가 됐는데 걱정하지 마? 이런 말도 안 되는 일로 동료들 병신이 되고 죽었는데 걱정하지 마? 너 도대체 뭐 하냐. 국장 잡아야지"라며 분노를 터트렸다.
이에 오천련은 "기다려라. 네가 그렇게 궁금한 국장, 그런 국장이 생각 없이 무턱대고 이런 일을 벌였겠느냐. 그냥 들이받으면 우리가 당한다. 네가 넘긴 모태일, 그간 내가 모은 자료들 위선에 다 올렸다. 유라 때문에 맘 급한 건 알겠는데 좀 참아라. 여기도 절차가 있다"라고 다독였다. 이를 들은 권도훈은 아무런 대꾸 없이 뒤를 돌았지만, 자기 방식대로 움직일 것을 예고했다.
조태구는 강유라와 권도훈의 딸 권민서(신수아)가 다니는 학교를 찾았다. 조태구는 강유라에게 "오늘 여기 뜰 거다. 다시 돌아올 일 없을 거니까 편하게 지내"라며 "모태일은 윈드(채정안)가 알아서 할 거고 나는 내가 벌인 일들이나 마무리 지어야지"라고 설명했다.
어색한 두 사람의 모습에 권민서는 "엄마랑 삼촌 왜 이렇게 말을 안 듣냐. 누가 화해할 때 이렇게 인상을 팍 쓰고 하느냐. 내 앞에서 악수해라"라고 요구했다. 이에 머뭇거리던 조태구가 "미안하다"며 사과하자 강유라는 "괜찮다"라고 화답했다.
한편 윤채리(이채영)는 권도훈에게 "국장이 작년부터 공들인 프로젝트 핵심 인물이 어제 비밀리에 입국했다"며 미팅 장소를 알려줬다. 그러나 권도훈은 국장을 발견하지 못했고 윤채리에게 "오늘 오후 일정 모두 취소됐다. 오늘부터 앞으로 일정 전부 취소됐다"는 소식을 들었다.
국장(차인표)은 과거 모태일이 그랬던 것처럼 "자네는 노출이 너무 많이 됐다. 양지가 있으면 음지가 있으니까"라는 말을 듣고 태국에서 기반을 다지라는 명을 들었다. 오천련은 권도훈에게 국장이 직위 해제됐으며 모태일은 자신이 움직일 수 없는 더 윗선이 처리했음을 알렸다.
이어 권도훈은 누군가로부터 이미림(윤상정)의 출산을 위해 병원에 모여있는 가족들의 사진을 받았다. 뿐만 아니라 그는 권도훈에게 "이만 돌아가라. 거기서 자네가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다"라고 전했다. 그러나 권도훈은 "경고한다. 내 가족 건드리면 내가 당신들 끝까지 쫓는다. 기억해라"라고 응수한 뒤 오천련에게 '윗선 개입 확인'이라 연락했다.
병원으로 향한 권도훈은 결혼반지를 낀 채 강유라에게 "나, 회사 그만둬도 되겠느냐. 자기가 허락하면. 그런데 나 책임질 수 있느냐"라고 물었다. 그런 권도훈에게 강유라는 미소 지으며 "밥은 안 굶기겠다"라고 화답했다. 권도훈과 강유라는 다시 평화롭고 행복한 일상으로 돌아갔다.
조태구는 태국에서 권민서에게 안부 전화를 받았고, 오천련에게 "국장이 세력을 모으는 속도가 빠르다. 이 추세라면 생각보다 빨리 조직을 장악할 것"이라고 보고했다. 오천련 또한 카페일을 하고 있는 권도훈을 찾아가 "국장 다시 태국에서 활동 시작했다. 같이 해야지?"라고 권유했다.
권도훈과 강유라는 권지훈(김강민), 이미림 아들의 백일잔치를 치렀다. 그런 두 사람에게 권웅수(이순재)는 태국으로 향하는 비행기 티켓을 건넸다. 태국으로 떠난 두 사람은 강유라의 부모님을 추모했다. 조태구 역시 같은 곳에서 딸을 기린 뒤 자리를 떠났다. 그러나 조태구는 길에서 갑작스레 피습당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배우 장혁 장나라 주연의 '패밀리'. 사진 = tvN '패밀리' 방송 캡처]-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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