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의참견3' 타투 지워달라고 강요하는 남친에 주우재 "말이 아니라 짖는 것"

방송인 주우재가 여자친구에게 외모 압박을 가하는 남자친구의 심리를 꼬집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5월 23일 방송된 KBSJoy '연애의 참견3'에서는 고민녀의 외형을 변화시키려는 남자의 이야기가 소개됐다.

연애 초기, 고민녀는 남자친구의 지적에 따라 변해가는 모습에 만족했다고.

하지만 어느 날 남자친구는 타투를 지워 달라고 요구했다.

타투는 수술 흉터를 지우려고 한 것이었지만, 남자친구는 "낙서가 된 보석은 어디에도 없지 않냐"며 타투 지우기를 강요했다.

결국 서운했던 고민녀는 타투를 지우지 않았다.

하지만 남자친구는 그 이후로 "타투가 너무 거슬려서 힘들다"면서 여자친구와의 스킨십을 거부하기 시작했다.

고민녀도 막 나가기로 결심해서 꾸준히 해오던 운동도 안 하고 관리도 하지 않았고, 자연스럽게 남자의 애정 표현도 적어졌다. 서로에게 소홀해져 가던 어느 날. 남자친구는 "소개시켜 주고 싶은 친구가 있다"고 대뜸 말했다. 남자친구는 모델 같은 여사친과 함께 나타났다.

여사친은 고민녀를 스캔하더니 남자친구에게 "뭐야? 네가 말한 것보다 훨씬 괜찮은데?"라고 했다.

화가 나서 나중에 따졌더니 남자친구는 "너 자기관리 소홀해진 것 사실이잖아. 걔 보면서 자극 좀 받으라고 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혜진은 "캐릭터 만들 때 취향대로 만드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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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장훈은 "남자친구의 멘트를 보고 확신했다. 여친 혹은 아내가 될 사람의 기준을 만들어 놓았는데 몸매가 빠지니까 어떻게든 채워서 자신이 생각한 기준에 가깝게 만들려는 사람인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어 "심지어 여사친과 남친이 내 외모를 갖고 평가질을 한다? 그걸 참을 정도면 뭐든지 다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주우재는 "사람은 말을 한다. 저건 짖는 거다. 외모 때문에 타투를 지우게 하는 건 연애가 아니라 사육에 가까운 행동이다. 이별을 추천한다. 그리고 사연녀도 상대방 말의 의도를 파악하는 능력을 기르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혜진은 "다른 사람에게 침범 당하지 않는 몇 가지 기준이 필요하다. 그런 기준들이 외부로부터 공격이 들어올 때 흔들리지 않고 나를 지킬 수 있다. 이번 기회에 내가 무엇 때문에 외모에 자신이 없고 외부적 조건에 흔들리는지 바로 지금 고민해 볼 시점인 것 같다"고 조언했다.

곽정은은 "이런 남자를 계속 만나면 외모 콤플렉스가 심해지고 자존감이 무너질 거다. 이런 식으로 자신을 부위별로 평가하는 사람은 옆에 둬서도 안 된다. 나에게 많은 영향을 끼치는 연인이라면 더욱 안 된다. 남자친구와의 관계에서 좋은 결정을 하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매주 화요일 밤 8시30분 방영되는 '연애의 참견3'은 누구보다 독하게, 단호하게 연애를 진단해주는 본격 로맨스 파괴 토크쇼 프로그램이다.

iMBC 이소연 | 화면캡쳐 KBSJo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