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버를 파이널로 이끈 머레이, “계속해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갈 것이다”

머레이의 활약으로 덴버가 창단 후 처음으로 파이널에 진출하게 됐다.

덴버 너게츠는 2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2022~2023 NBA 플레이오프 서부 컨퍼런스 파이널 4차전 LA 레이커스와 경기에서 113-11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레이커스에 스윕승을 기록. 창단 후 처음으로 파이널에 진출한 덴버였다.

이날 니콜라 요키치(211cm, C)는 30점 14리바운드 13어시스트, 3블록슛을 기록하며 에이스다운 모습을 보였다. 자말 머레이(193cm, G)도 25점 5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하며 요키치의 뒤를 든든하게 받쳤다.

덴버는 경기 초반에는 분위기를 잡지 못했다. 외곽 슈팅이 말을 듣지 않았기 때문. 그리고 2쿼터에는 상대의 빠른 득점을 제어하지 못했고 14개의 자유투를 허용한 것이 아쉬웠다. 전반전 종료 시점, 점수는 58-73이었다.

하지만 덴버의 저력은 엄청났다. 요키치의 득점을 시작으로 22-8런에 성공했다. 거기에 켄타비우스 칼드웰-포프(196cm, G)의 득점으로 역전했다. 이후에도 덴버의 분위기는 계속됐고 94-89로 3쿼터를 마쳤다. 4쿼터에 추격은 허용했지만, 중요한 순간마다 득점하며 분위기를 내주지 않았다. 그렇게 덴버는 남은 시간을 지키며 경기에서 승리했다.

덴버의 역사를 다시 쓴 머레이는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정말 놀랍다. 재밌는 경험이었고 재밌는 시리즈였다. 우리는 그러한 상황에서 승리하며 파이널에 진출하게 됐다. 이는 구단 최초다. 우리는 계속해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갈 것이다. 우리의 정신력을 유지할 것이다. 목표는 우승이다”라며 본인의 각오를 전했다.

머레이는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평균 27.7점 6.1어시스트 5.5리바운드, 1.7스틸, 자유투 성공률 92%를 기록하며 플레이오프의 남자임을 또다시 증명했다. 특히 컨퍼런스 파이널에서는 평균 32.5점 5.2어시스트 6.2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레이커스 수비에 균열을 냈다.

덴버의 에이스는 두 번의 시즌 MVP를 받은 요키치지만, 머레이도 뒤지지 않는 활약을 펼쳤다. 두 선수가 이끄는 덴버는 서부 컨퍼런스를 넘어 NBA 챔피언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사진 제공 = NBA Media centr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