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아마존 다 사라질 것”…빌게이츠가 예언한 최고 작품은

이상덕 특파원(asiris27@mk.co.kr) 2023. 5. 23.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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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 “미래 승자는 인공지능 비서 만드는 기업”
일정 관리, 여행 예약, 금융 관리 AI가 전면 대신한다
최근 교육 현장에서는 AI를 이용한 과제 제촐 등으로 교육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인 빌 게이츠가 ‘인공지능(AI) 비서’를 제대로 만드는 기업이 미래의 승자가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검색을 통해 지식을 찾거나 전자상거래 페이지에 방문할 필요 없이, AI 비서를 활용해 모든 것을 대신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22일(현지 시각) 빌 게이츠 MS 창업자는 골드만삭스와 벤처캐피털 에스브이엔젤이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연 ‘인공지능포워드 2023’에 참석해 “앞으로 찾아올 미래의 최고 기업은 ‘개인 디지털 에이전트(Personal Digital Agent·PDA)’를 만드는 회사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PDA는 개인의 일정을 관리하고, 여행 서비스를 예약하고, 금융을 관리하고, 정보를 제공하는 것과 같은 다양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만능 AI를 가리킨다. 오늘날 부상한 생성형 AI는 문장과 이미지를 자유자재로 생성은 하지만, 특정 업무 전체를 대신하지는 못한다.

이에 대해 게이츠는 “앞으로 어떤 기업이 개인 디지털 에이전트 기술을 획득하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라면서 “앞으로 등장할 AI 비서는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것과 패턴을 자동으로 이해하기 때문에, 검색 사이트나 아마존에 방문할 필요 자체가 사라진다”고 설명했다.

빌게이츠 [사진 = 로이터 연합뉴스]
다만 그는 당장 이 같은 기술이 나타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빅테크 기업이나 스타트업 중 미래의 승자가 될 가능성은 현재로선 50대 50”이라고 잘라 말했다. 그러면서 “MS가 AI 대전에 참여하지 않았다면 실망했을 수 있다”면서도 “하지만 딥마인드와 링크드인 공동창업자가 설립한 인플렉션(Inflection)을 포함한 몇 개의 스타트업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인플렉션은 인간과 컴퓨터가 원활한 소통을 위한 AI 솔루션을 개발 중인 스타트업이다.

이처럼 게이츠가 빅테크 기업이 최종 승자가 될 확률을 절반으로 본 까닭은 현존하는 기술이 그가 말한 PDA에는 미치지 못하기 때문이다. 게이츠는 “완전한 AI 비서가 나타나려면 시간이 걸릴 것”이라면서 “그때까지는 기업들이 챗GPT와 유사한 생성형 AI를 자사 제품에 연계하는 작업을 계속 해 나갈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게이츠는 AI가 신약 개발 속도를 앞당겨 알츠하이머 치료제와 같은 신약의 인간에 대한 실험이 10년내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현재 생성형 AI는 사무직 근로자에게 큰 영향을 주는 ‘게임 체인저’와 같다”면서 “미래에 휴머노이드가 등장할 경우에는 생산직 근로자마저 큰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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