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9년만에 온 전성기, 대세 of 대세 그녀 김이서 치어리더

서호민 2023. 5. 23.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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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서호민 기자] 고양 데이원 점퍼스 치어리더로 활동하며 팬들의 눈도장을 확실히 찍은 김이서는 야구장으로 무대를 옮겨 LG 트윈스 치어리더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지난 2월 <점프볼>과의 인터뷰 이후 더욱 유명세를 타기 시작해 농구전문매거진은 물론 유명 남성전문 잡지 커버까지 모조리 휩쓸어 버린 김이서. 이제는 스포츠 팬들 사이에서 이 분 모르면 간첩이다. SNS 팔로워 수도 기하급수적으로 상승했다. 점프볼과 인터뷰 당시만 해도 김이서의 SNS 팔로워 수는 1만 명 정도였으나, 세달 여가 지난 현재 11만 명을 돌파했다. 요즘 스포츠계 최고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대세 치어리더’ 김이서의 미공개 컷과 인터뷰를 공개한다. 

Q__안녕하세요! 먼저,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2022-2023시즌 고양 데이원 점퍼스 치어리더로 활동한 김이서입니다. 올해 나이는 24살, 용띠입니다. 농구전문매거진 점프볼과 인터뷰 하게 돼 영광입니다.

Q__이름이 특이한데요. 어떤 뜻을 담고 있나요?
​원래 이름은 김나영인데 몇 년 전에 개명을 했어요. 남동생이 있는데 아버지께서 철학관에 간김에 제 이름에 대해서도 잘 맞는지 여쭤보셨는데 사주 보시는 분께서 나영이라는 이름이 잘 안 맞는다고 개명하는 게 좋겠다고 해서 저까지 하게 됐어요. 이서라는 이름이 특별한 뜻은 없는데 개명한 이후로 모든 일이 술술 잘 풀리고 있답니다.

Q__어느 덧 치어리더 9년차예요. 처음 치어리더를 시작했을 때는 중학생 치어리더로도 많은 주목을 받았어요.
벌써 시간이 그렇게 됐나요. 하하. 중학생 시절, 처음 시작했을 때만 해도 언니들 대타로 많이 들어갔고 이렇게 오래 할 거라곤 생각도 못했는데 그래도 어찌어찌 열심히 해서 여기까지 왔네요. 저 스스로 나름 뿌듯함과 기특함을 느껴요.

Q__9년 동안 활동하면서 <점프볼> 잡지 촬영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들었어요. 이에 대한 서운함은 없었나요?
(농담조로) 서운해요. 하하. 농담이고요. 제가 그만큼 존재감이 없었다는 뜻이기도 한 것 같아요. 얼마 전에 한 팬 분께서 하승진 유튜브를 보고 인스타그램 DM으로 연락이 오셨는데 ‘네가 왜 여태까지 못 떴는지 이해 갈 것 같다’, ‘표정 변화가 너무 없다’, ‘좀 웃었으면 좋겠다’라며 일침을 날려주셨어요. 그걸 보면서 표정 연습도 많이 하고 앞으로는 무언가 바뀌어야겠다는 동기부여를 갖게 됐어요.

Q__중학생 때부터 지금까지 한 우물만 팔 수 있었던 원동력이 있다면요.
특별한 원동력이 있다기보다는 팀 성적과 별개로 팬들과 소통하는 거를 좋아했고 또 제가 맡은 팀 성적이 뛰어나면 그거에 더 기뻐서 계속 이 일을 하고 싶어지는 자신감과 동기부여를 얻게 됐던 것 같아요. 지금도 경기장에 오셔서 열심히 응원하시는 팬들을 보면서 희열과 뿌듯함을 느낀답니다.

Q__이제는 팬들이 많다는 것도 조금씩 느껴지나요.
하승진 유튜브 방송에 출연한 이후로는 팬들께서 소셜미디어로 응원 메시지도 보내주시고, 직접 경기장에 와서 응원을 해주시는 분들도 있어요. 그저 감사하죠.

Q__키가 굉장히 큰 편이에요.
사실 저 중학교 때까지만 해도 프로농구선수 꿈을 꾸는 유망주였답니다. 숙명여중에서 농구를 했었어요. 잘하진 못했어요. 그래서 빠르게 이 길은 내 길이 아닌 것 같아 다른 진로로 결정을 하게 됐고요. 아 참고로 지금 우리은행에서 뛰고 있는 이재원 선수가 동기예요.

Q__그렇다면 치어리더라는 직업을 갖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중학교 3학년 때 농구를 그만두고 취미 활동으로 무엇을 할까 고민하다가 같은 반 친구가 댄스 학원에 다녀보자고 꼬드겨서 댄스 학원에 들어가게 됐어요. 춤을 잘 추는 건 아니었는데 제가 키도 크고 팔도 길어서 옆에 있던 프로팀 언니들한테 눈에 띄었나 봐요. 그때부터 언니들이 혹시 연습생으로 활동할 생각 없냐고 먼저 제안을 했고 자연스럽게 2015-2016시즌부터 삼성 썬더스 치어리더로 일을 시작하게 됐어요.

Q__어렸을 때부터 춤 실력에도 소질이 있었나요.
춤과는 살짝 거리가 멀어요. 처음 일을 시작했을 때도 언니들이 알려준 대로 따라하는 편이었어요. 치어리더 중에는 무용 전공한 친구들이 많아서 무난하게 묻어가는 편입니다. 그래도 원주 DB 그린앤젤스 시절에 (이)미래 언니가 남자 아이돌 어려운 안무나 큼직큼직한 동작들을 많이 알려주셨어요.

Q__치어리더로서 매력 포인트가 있다면요.
저 단점만 수두룩한걸요. 너무 자기애 없는 사람처럼 보이나요? 하하. 긴 다리와 팔, 태평양 같은 어깨, 그리고 작아보이는 머리? 제가 아무래도 키가 크다보니까 길쭉길쭉한 부분에 자신감이 있는 것 같아요.

Q__힘든 점은 없나요?
9년 동안 몸 쓰는 일을 했고 나이도 이제 점점 한 살 한 살 먹어가니 관절 마디마디가 쑤시고 아프기 시작해요. 

Q__고양 데이원 점퍼스 홈구장인 고양체육관 분위기는 어땠나요?
처음에는 고양체육관이 서울에서 가기도 멀고 팬들이 없다는 소리를 들어서 걱정을 했는데, 창단식 때도 그렇고 경기 때도 생각보다 많은 팬들이 오시고 있어요. 또 응원에 대한 자부심이 강하신 것 같아요. 당근 모자 굿즈가 너무 귀여운데 당근 모자 쓰고 응원하시는 분들이 제일 부러워요. 고양 팬들 보면서 정말 멋지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Q__김이서 치어리더 이력을 찾아봤는데, 안양 KGC에서도 활동을 했군요? 김승기 감독과도 인연이 있는 거네요.
그러니까요. 제가 KGC에서 활동할 때 통합우승을 차지했거든요. 그런데 올 시즌 김승기 감독이 고양으로 팀을 옮기셨잖아요. 저를 기억하실지 모르겠지만 영광으로 생각하고 있답니다. 하하.

Q__개인적으로 응원하는 선수가 있다면요.
개인적으로는 성실하게 자기 위치에서 묵묵히 조력자 역할을 하는 선수들을 좋아해요. 최현민 선수도 참 꾸준하신 것 같고, 조한진, 한호빈 선수도 시즌 도중 부상으로 잠시 빠져 있긴 했지만 앞으로 더 좋은 모습 보여주셨으면 해요.

Q__쉬는 날에는 주로 무얼 하나요?
제가 먹는 걸 진짜 좋아하거든요. 주로 먹는걸로 스트레스를 푸는 편이에요. 맵고 자극적인 음식을 좋아하는데 이왕 이리 된 거 맛집 하나 추천해드릴까요? 집 근처 삼성동에 있는 ‘신동궁뼈구이’라는 식당인데요. 평일 저녁에 일 마치고 집 들어가는 길에 들러서 감자탕에 반주하면 그날 몸에 찌든 스트레스가 싹 가셔요. 꼭 가보세요.

Q__주량은요.
1병에서 1병 반요. 저보다 잘 마시는 언니들도 얼마나 많은데요. 저는 1, 2병 마시다가 힘들어서 그 자리에서 그대로 곯아떨어지는 편이에요. 그 대신 정신력으로 버티며 자리는 끝까지 지키고 있어요.

Q__취미는 무엇인가요?
요즘 아버지를 따라 골프를 배우고 있어요. 걷기 운동도 되고 가족끼리 하기 좋은 운동인 것 같더라고요.

Q__한창 연애하고 싶을 나이인데 이상형은 어떻게 되나요?
일단 저보다 키가 크고 어깨가 넓으신 분이었으면 좋겠고요. 그런데 여태까지 만난 분들은 제 이상형에 부합하지 않은 분들이었단 말이에요. 이상형은 이상형일 뿐인 것 같습니다. 하하.

Q__작년 크리스마스 때는 무얼 하셨나요?
캐롯 치어리더 같이 하는 (조)예린 언니랑 굉장히 친해요. 서로 의지할 수 있는 사이인데 예린 언니랑 집 근처에서 밤새 술을 먹고, 언니가 첫차 뜰 때까지 기다려달라고 하는거에요. 그래서 기다릴 장소를 찾다가 찜질방을 들어갔어요. 탕에 들어가서 서로 등 밀어주고 했던 기억이 나네요. 예린 언니는 저한테 그런 존재예요. 하하.

Q__개인적으로 기억에 남는 팬도 있을 것 같은데요?
하승진 유튜브에서도 언급을 한적이 있는데 몇 년 전에 한 팬이 커플 패딩과 편지가 담긴 선물 보따리를 바리바리 싸서 저한테 온거에요. 처음에는 선물 보따리가 너무 커서 곰 인형을 선물로 주시는 건가 생각했는데, 커플 패딩과 편지를 주더니 진지하게 저한테 사귀자고 고백을 하는 거에요. 편지에 고백 내용을 본 순간 완전히 얼음이 됐고, 난감해서 눈물이 주르륵 나왔어요. ‘내가 왜 여기서 고백을 받지?’라는 생각도 들었고요. 그 분께 몇 년 동안 제대로 된 인사드려서 죄송한 마음이 있었는데 이 자리를 빌려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Q__서현숙, 이나경, 이미래 치어리더와 같이 인지도 높은 치어리더들과 함께 호흡했는데, 이들처럼 유명해지고 싶은 욕심은 없나요?
(농담조로) 누구보다 유명해질 거예요. 하하. 당장 올해 목표는 김이서 치어리더가 어느 팀 치어리더인지 알아봐주셨으면 해요. 또, 제가 낯을 많이 가리는데 친해지면 농담도 많이 하고 친근한 성격이라 팬들께서도 스스럼없이 다가와 주셨으면 해요.

Q__점프볼 잡지 촬영은 처음이었는데 오늘 촬영 마친 소감은 어떤가요.
사진 촬영 때는 억지웃음이 많았던 것 같아요. 낯가림도 많아서 ‘나는 배우다’라며 최면을 걸면서 촬영했던 기억이 나네요. 사진기자님이 분위기를 잘 풀어주셔서 무사히 잘 마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Q__마지막으로 응원해주는 팬들에게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처음으로 잡지 촬영을 했잖아요. 그래서 한 가지 목표가 생겼어요. 앞으로는 점프볼 매거진 표지 모델이 되어보고 싶네요.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앞으로 저를 더 많이 알리고 치어리더 활동도 열심히 해야겠죠? 점프볼 구독자와 고양 팬 여러분, 2023년 계획하신 일들 모두 잘 이뤄졌으면 좋겠고 고양 데이원 점퍼스 선수들 그리고 저 김이서도 많이 응원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김이서 치어리더
생년월일
2000년 9월 9일생
신장
175cm
소속사
디오씨씨(DOCC)
경력
안양 KGC(2016~2017)
원주 DB 프로미 (2017~2018)
의정부 KB손해보험 스타즈 (2017~2019)
SK 와이번스 (2018~2019)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 (2018~2020)
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 (2020~2021)
고양 데이원 점퍼스(2022~)
LG 트윈스(2023~)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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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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