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직장인리그] 축적된 경험, 승리할 수 있는 노하우를 보여준 POLICE

권민현 2023. 5. 23.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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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축적된 경험은 무시할 수 없었다. 어떠한 상황이 오던 이겨내는 방법을 알았다.

POLICE는 21일 서울 관악구 인근 체육관에서 열린 EVISU SPORTS배 2023 The K직장인농구리그(www.kbasket.kr) 1차대회 E조 예선에서 맏형 오원석(22점 5리바운드 5스틸 3어시스트, 3+1점슛 2개)을 중심으로 조충식(19점 22리바운드 3어시스트) 활약에 힘입어 미라콤 아이앤씨 추격을 55-52로 따돌리고 3연승을 내달렸다.

한 달이 넘는 기간 동안 경기가 없었던 탓에 경기감각 회복이 관건이었다. 전보다 슛 성공률이 낮았고, 실책을 연발했다. 이러한 와중에 오원석이 내외곽을 넘나들며 후배들을 독려했다. 조충식이 골밑을 장악했고, 양정근(7점 4리바운드), 권태복(3점 10리바운드)이 옆에서 힘을 보탰다. 임승현, 강성윤이 경기운영을 도맡았고, 김근영, 이제동, 최우석은 궂은일에 매진하여 동료들 어깨에 실린 부담을 덜어주었다.

미라콤 아이앤씨는 2015년 The K직장인농구리그(당시 오픈타이드 코리아, 2015년 미라콤 아이앤씨 합병)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 이후 처음으로 POLICE와 맞섰다. 에이스 임종오(6스틸 5리바운드)는 홀로 23점을 몰아쳐 리그를 주름잡았던 POLICE를 상대로 주눅들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며 자신의 이름을 각인시켰다. 임상동(8점 5리바운드), 남재현(8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이 내외곽에서 중심을 잡아주었고, 이효은(4점), 김신구, 홍정우(2점 5리바운드), 황경환(5점 8리바운드)은 궂은일에 매진하여 동료들을 도와 상대 간담을 서늘케 했다.

초반부터 미라콤 아이앤씨가 치고나갔다. 임종오, 남재현이 앞장섰다. 거침없이 달려 속공득점을 올렸고, 돌파능력을 발휘하여 점수를 올렸다. 둘은 1쿼터에만 9점을 합작하여 POLICE 수비를 흔들었다. 황경환, 임상동, 이지석은 리그 최고의 센터로 거듭난 조충식을 상대로 온 힘을 다해 리바운드를 사수했다.

POLICE는 조충식이 골밑을 집요하게 파고들어 맞불을 놓았다. 그는 상대선수 머리 위에서 오펜스 리바운드를 걷어내는가 하면, 빈틈을 집요하게 파고들어 득점을 올리기를 반복했다. 권태복이 조충식 옆에서 리바운드 다툼에 뛰어들었고, 양정근이 내외곽을 넘나들며 동료들 뒤를 받쳤다.

2쿼터 들어서도 접전이 이어졌다. 미라콤 아이앤씨는 임종오를 필두로 상대를 압박했다. 임종오는 상대 수비를 비집고 들어가 득점을 올렸고, 파울을 얻어내기를 반복했다. 황경환, 임상동이 홍정우와 번갈아가며 골밑을 지켰고, 이효은은 남재현과 함께 경기운영을 도맡으며 팀원들을 도왔다.

POLICE도 가만히 보고 있지 않았다. 오원석이 앞장섰다. 3+1점슛을 성공시켜 슛 감을 끌어올린 뒤, 거침없이 파고들어 득점을 올렸다. 그는 2쿼터에만 8점을 몰아쳐 팀 공격을 이끌었다. 조충식이 리바운드를 걷어냈고, 동료들 슛 타이밍에 맞춰 패스를 건넸다.

팽팽한 분위기 속에서 POLICE가 3쿼터에 앞서나갔다. 오원석과 조충식이 중심을 든든히 잡았다. 동료들 슛 찬스에 맞춰 패스를 건넸고, 리바운드를 걷어냈으며, 3점라인 밖에서 슛을 성공시키기까지 했다. 둘은 3쿼터에만 16점을 합작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권태복, 임승현, 양정근은 내외곽을 넘나들며 조충식, 오원석 활약에 힘을 보탰다.

3쿼터 내내 이어진 POLICE 공세에 주춤했던 미라콤 아이앤씨가 4쿼터 들어 승부수를 띄웠다. 맨투맨 수비로 전환하여 상대를 끊임없이 압박했다. 때에 따라선 파울도 아끼지 않았다. 자유투를 허용하더라도 POLICE 자유투 성공률이 낮은 것을 간파한 수비였다.  


의도는 90% 이상 적중되었다. 4쿼터 얻은 자유투 8개 중 3개만 림을 가르는 등, 경기 내내 자유투 성공률이 높지 않았던 POLICE였다. 부담감 탓인지 골밑에서 슛을 연달아 놓치기까지 했다. 2,3쿼터 맹활약했던 오원석, 조충식 득점도 소강상태에 이르렀다. 미라콤 아이앤씨는 임종오가 오원석 수비를 해내면서 공격에 적극 가담, 3점슛을 성공시켜 4쿼터 후반 52-55까지 차이를 좁혔다.
하지만, 미라콤 아이앤씨 역시 자유투 성공률이 높지 않았다. 대어를 잡기 직전 자유투에 발목이 잡힌 셈. 임종오, 황경환이 종료 1분여전에 얻은 자유투 4개 모두 허공에 날린 것이 무엇보다 컸다. POLICE는 남은 시간동안 사력을 다해 상대 공격을 막아내며 간신히 승리를 챙겼다. 한편, 이 경기 EVISU SPORTS(https://www.evisusports.com/) MATCH MVP에는 3+1점슛 2개 포함, 22점 5리바운드 5스틸 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끈 POLICE 맏형 오원석이 선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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