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 보고, 먹고, 멍때리기”…이나영, ‘박하경’으로 걷기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나영이 4년 만에 힐링 드라마로 돌아왔다.
전국을 걷고, 낯선 사람들을 만나고, 다양한 감정을 공유한다.
이나영의 섬세한 감정선을 따라가다 보면, 위로의 메시지가 있다.
"이나영은 박하경 자체"라며 "편한 이야기를 잘할 수 있는 사람이 필요했다"고 선택 이유를 전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Dispatch=김다은기자] “빠르게 흘러가는 이 시대에 어울리는 작품입니다. 신선하고 담백해요.”(이나영)
배우 이나영과 전국 여행을 떠난다면 어떨까?
이나영이 4년 만에 힐링 드라마로 돌아왔다. 전국을 걷고, 낯선 사람들을 만나고, 다양한 감정을 공유한다.
보통의 하루 속, 특별한 이야기를 전한다. 이나영의 섬세한 감정선을 따라가다 보면, 위로의 메시지가 있다.
"간지럽히는 힐링이 아닌, 정화되는 맑은 카타르시스를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이종필 감독)
웨이브 ‘박하경 여행기’ 측이 23일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배우 이나영, 이종필 감독이 참석했다.
‘박하경 여행기’는 박하경(이나영 분)의 명량 유랑기다. 낯선 여행지에서의 사건과 만남을 담았다. 8회로 구성했다.
이종필 감독은 “박하경이 그저 걷고, 먹고, 멍때리는 이야기”라며 “누군가를 만나면서 평범했던 하루가 특별해진다”고 소개했다.
이나영은 대본을 보자마자 매료됐다. 그는 “독특한 구성, 미드폼 콘텐츠인 점이 좋았다”며 “신선하면서 담백했다”고 밝혔다.
이어 “요즘 현실에 딱 어울리는 작품 같았다”며 “이종필 감독만의 감성이 이 드라마와 어우러질 때 어떨까 궁금했다”고 덧붙였다.
이 감독 역시 신뢰를 드러냈다. “이나영은 박하경 자체”라며 “편한 이야기를 잘할 수 있는 사람이 필요했다”고 선택 이유를 전했다.
이날 1~4회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박하경 여행기’에는 3가지 재미가 있다. 보고, 먹고, 떠나는 맛이다.
먼저, 전국 방방곡곡을 함께 여행한다. 해남부터 부산, 속초, 제주, 경주까지 8개의 지역 명소를 소개한다.
2번째는 맛깔난 음식의 향연이다. 비빔밥, 떡, 밀면, 김부각 등이 침샘을 자극한다.
마지막으로 8번의 만남과 감정이다. 서현우, 선우정아, 한예리, 구교환, 박인환, 길해연, 조현철, 심은경 등이 특별 출연한다.
그 과정에서 인간의 다양한 감정을 만난다. 단순한 여행물이 아닌, 쓸쓸함, 아픔, 외로움 등 가장 보통의 감정들을 건드린다.
이나영은 “배우들의 호흡에 묻혀 갈 뿐이었다. 함께 해 행운이었다”며 “특히 구교환과의 멜로는 너무 재미있었다”고 귀띔했다.
이나영은 OTT에 첫 도전했다. “영화 찍는 기분이었다”며 “연기를 더 편하게 할 수 있었고, 신기하고 특별한 경험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부담도 있었다. 그도 그럴 게, 혼자서 극을 이끈다. “처음에는 굉장히 쉽다고 여겼는데, 회의 때부터 불안감이 찾아왔다”고 털어놨다.
그가 찾은 해답은, 덜어내는 것. “오히려 ‘잘하려고 하지 말자’가 숙제였다”며 “정해놓은 규정이 하나도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다 보니 날 것의 감정이 자연스럽게 따라왔다. “다른 작품에 비해 마음이 많이 동요됐다. 자꾸 눈물이 났다”고 설명했다.
이나영은 “어떤 분위기와 시너지가 나올지 저조차 기다려졌다”며 “보면 아실 것”이라고 자신했다.
마지막으로 “저희 작품은 거하지 않다”며 “편안하게 보면서 공감하고, 감정을 같이 느끼시길 바란다”고 짚었다.
한편 ‘박하경 여행기’는 오는 24일 오전 11시 4회까지 선보인다. 오는 31일, 5~8회를 공개한다.
Copyright © 디스패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