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그러운 식물 속 동물들’… 회화가 전하는 공존의 가치

김신성 2023. 5. 23.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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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을 뚫어져라 쳐다보는가 하면,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어딘가를 응시한다.

자기만의 세상에서 여유를 부리는, 그의 작품 속 동물들은 싱그러운 식물과 함께 밝은 색채로 표현되어 있다.

작가 남지형은 물고기, 나비, 각종 식물 그리고 동물 등을 작품마다 등장시켜 관람객에게 이들이 인간과 항상 맞닿아 있으며 우리는 그들과 공존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상기시킨다.

극사실주의 묘사와 정교한 붓질이 돋보이는 그의 작품들은 동물과 자연의 아름다움을 생생하게 담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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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지형 개인전 ‘Life Bowl: 공생’

관객을 뚫어져라 쳐다보는가 하면,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어딘가를 응시한다. 자기만의 세상에서 여유를 부리는, 그의 작품 속 동물들은 싱그러운 식물과 함께 밝은 색채로 표현되어 있다. 약육강식의 세계에서 벗어나 서로에게 편안하게 의지하는 이들의 모습은 따스한 정감으로 다가온다. 이는 자연의 본모습이자 작가와 우리 모두를 비추는 자화상이다.

작가 남지형은 물고기, 나비, 각종 식물 그리고 동물 등을 작품마다 등장시켜 관람객에게 이들이 인간과 항상 맞닿아 있으며 우리는 그들과 공존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상기시킨다.
‘Symbiosis’ 더 트리니티 갤러리 제공
극사실주의 묘사와 정교한 붓질이 돋보이는 그의 작품들은 동물과 자연의 아름다움을 생생하게 담아낸다. 어린 시절, 수족관에서의 추억을 투영한 ‘Fishbowl’ 시리즈, 동물권 침해와 생태계 파괴에 맞서 인간에게 필요한 자세가 무엇인지를 묻는 ‘Symbiosis’ 시리즈, 아티스트 자신을 작품 속 동물에 빗대어 표현해 인간과 자연의 경계를 허물고 하나로 연결되어 있음을 암시하는 ‘Pot’ 시리즈 등으로 인간과 자연의 아름다운 하모니를 꿈꾸는 작가의 바람을 단호히 전하고 있다.

인간과 모든 생명체의 균형적 관계성 탐구에 몰두해 온 작가는 이번에도 멸종위기 동물들과 반려동물을 모티프로 한 신작들을 소개한다. 전시 제목 ‘Life Bowl: 공생’은 다양한 문화가 그 고유한 특성을 잃지 않은 채 조화를 이룬다는 ‘Salad Bowl(샐러드 볼)’ 이론에서 가져왔다.

LG유플러스 마곡 사옥 로비 라운지에 조성된 열린 문화예술공간 갤러리C에서 6월30일까지 무료로 볼 수 있다.

김신성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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