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더 뜨겁다…7~8월 남부 지방 많은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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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부터 더운 날씨에 올여름, 걱정하는 분들이 많은데요.
기상청이 올여름은 예년보다 더 더울 거라고 예측했습니다.
기상청은 6, 7, 8월 우리나라 기온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더 높을 걸로 내다봤습니다.
7월엔 엘니뇨 영향으로, 특히 남부 지방 중심으로 비가 많이 올 걸로 예측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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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벌써부터 더운 날씨에 올여름, 걱정하는 분들이 많은데요. 기상청이 올여름은 예년보다 더 더울 거라고 예측했습니다. 특히 7~8월에는 엘니뇨의 영향으로 남부 지방에 많은 비가 내릴 걸로 보입니다.
보도에 권란 기자입니다.
<기자>
인도에서 동남아, 중국 남부까지.
남아시아는 최근 한 달 넘게, 말 그대로 타는 듯한 더위입니다.
중국 남부에서도 지난주 이틀 연속 35도를 웃돌며 17년 만에 가장 빠른 폭염 경보가 나왔습니다.
[중국 상하이 시민 : 지난해보다 더 빨리 더워진 느낌입니다. 올해는 바깥에 나오자마자 땀도 나고, 벌써 여름 같아요.]
남아시아 쪽의 이 폭염은 우리나라 기온도 끌어올릴 수 있습니다.
현재 필리핀 부근 바다 수온이 평년보다 높은데, 물 온도가 높아지면 물이 끓듯 상승기류가 잘 만들어집니다.
이렇게 올라간 공기는 우리나라 부근에서 가라앉으며 하강기류로 고기압이 만들어지는데, 이 영향으로 덥고 습한 날씨가 이어지는 겁니다.
기상청은 6, 7, 8월 우리나라 기온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더 높을 걸로 내다봤습니다.
다만 폭염 일수는 평년 수준인 10.7일 정도로, 30일 넘게 이어졌던 지난 2018년 같은 극한의 폭염은 없을 거라고 분석했습니다.
7월엔 엘니뇨 영향으로, 특히 남부 지방 중심으로 비가 많이 올 걸로 예측했습니다.
세계기상기구 WMO는 7월까지 동태평양 해수 온도가 상승하는 엘니뇨 발생 확률을 60%로 보고 있는데, 엘니뇨가 발달하면, 우리나라에 더운 수증기를 머금은 남풍이 자주 만들어져 많은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습니다.
[조경숙/기상청 기후예측과장 : 엘니뇨 영향으로 7월 중순에서 8월 중순에 남부 지방 중심으로 집중호우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기상청은 기후변화로 극단적인 폭염과 폭우의 빈도가 더 잦아지고 있다며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습니다.
(영상편집 : 최혜영, CG : 임찬혁)
권란 기자jii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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