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우 포스코 회장, 尹 행사 또 빠졌다

박정일 2023. 5. 23.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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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우(66) 포스코그룹 회장이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한 재계 행사에 또 합류하지 못했다.

지난 4월 미국 국빈방문 경제사절단 명단에서 빠진 데 이어 윤 대통령이 주재한 대·중소기업 동반 성장 행사에서도 모습을 찾을 수 없었다.

이날 중소기업인 대회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비롯해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등 재계 총수들이 대거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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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서 열린 '중소기업인 대회' 불참
포항제철 복구 도움 감사차 인도 출장
美·UAE 사절단, 신년회 때도 참석 못해
최정우(오른쪽) 포스코그룹 회장이 지난 21일(현지시간) 인도 JSW의 비자야나가르 제철소에 방문해 사쟌 진달 JSW 회장에게 포스아트로 만든 감사패를 전달하고 있다. 포스코그룹 제공

최정우(66) 포스코그룹 회장이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한 재계 행사에 또 합류하지 못했다. 지난 4월 미국 국빈방문 경제사절단 명단에서 빠진 데 이어 윤 대통령이 주재한 대·중소기업 동반 성장 행사에서도 모습을 찾을 수 없었다.

최 회장은 올 초 윤 대통령의 아랍에미리트(UAE) 국빈 방문 경제사절단, 경제계 신년회에도 초대받지 못했다. 현 정권의 보폭과 완전히 멀어진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최 회장은 23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 잔디마당에서 열린 '2023년 대한민국 중소기업인 대회'에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최 회장은 지난 21일(현지시간) 인도 비자야나가르 제철소에 방문해 사쟌 진달 JSW 회장을 만난 뒤 계속 현지에 머물고 있다고 포스코그룹 측은 전했다.

이날 중소기업인 대회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비롯해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등 재계 총수들이 대거 참석했다. 재계 5위인 포스코보다 순위가 낮은 기업 총수들도 초대를 받았다.

행사를 주최한 중소벤처기업부가 작년 12월 이달의 상생볼 기업(기관)으로 포스코와 포스코인터내셔널 등을 선정하는 등 정부가 포스코의 동반성장 노력을 높게 평가하고 있는 것을 고려하면 의외다.

최 회장은 지난 4월 미 국빈방문 경제사절단이 꾸려질 당시에도 오스트리아에서 열리는 세계철강협회장 정기회의 참석 일정 때문에 불참한 적이 있다.

최 회장의 인도 방문은 포항제철소 복구 작업에 큰 도움을 준 사쟌 진달 회장이 작년 11월 한국을 방문한 데 대한 답방 차원에서 이뤄졌다. 만약 이날 중소기업인 대회에 초대를 받았다면 일정을 충분히 조율할 수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재계 일각에서는 올 들어 윤 대통령 주재로 열리는 주요 행사에 최 회장이 대부분 불참하는 것을 두고, 사실상 현 정부의 눈 밖에 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최 회장은 지난해 국정감사에서는 여당 의원들로부터 태풍 '힌남노'로 인해 포항제철소가 침수될 때 현장에서 지휘하지 않았다는 문책을 받았다. 태풍 상륙 전날 미술관 관람, 골프 약속을 다녀왔지만 재난 당일 대응을 진두지휘 하지 않고 현장에도 없었다는 이유에서다.

한편 최 회장의 임기는 내년 3월 8일까지다. 재계 일각에서는 최 회장이 올 여름을 넘겨야 잔여 임기를 마치고 3연임에 도전할 기회를 잡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최 회장은 2018년 회장에 취임해 현재 59개월째 직을 유지하고 있다. 박정일기자 comja7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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