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우 포스코 회장, 尹 행사 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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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우(66) 포스코그룹 회장이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한 재계 행사에 또 합류하지 못했다.
지난 4월 미국 국빈방문 경제사절단 명단에서 빠진 데 이어 윤 대통령이 주재한 대·중소기업 동반 성장 행사에서도 모습을 찾을 수 없었다.
이날 중소기업인 대회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비롯해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등 재계 총수들이 대거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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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제철 복구 도움 감사차 인도 출장
美·UAE 사절단, 신년회 때도 참석 못해
최정우(66) 포스코그룹 회장이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한 재계 행사에 또 합류하지 못했다. 지난 4월 미국 국빈방문 경제사절단 명단에서 빠진 데 이어 윤 대통령이 주재한 대·중소기업 동반 성장 행사에서도 모습을 찾을 수 없었다.
최 회장은 올 초 윤 대통령의 아랍에미리트(UAE) 국빈 방문 경제사절단, 경제계 신년회에도 초대받지 못했다. 현 정권의 보폭과 완전히 멀어진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최 회장은 23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 잔디마당에서 열린 '2023년 대한민국 중소기업인 대회'에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최 회장은 지난 21일(현지시간) 인도 비자야나가르 제철소에 방문해 사쟌 진달 JSW 회장을 만난 뒤 계속 현지에 머물고 있다고 포스코그룹 측은 전했다.
이날 중소기업인 대회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비롯해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등 재계 총수들이 대거 참석했다. 재계 5위인 포스코보다 순위가 낮은 기업 총수들도 초대를 받았다.
행사를 주최한 중소벤처기업부가 작년 12월 이달의 상생볼 기업(기관)으로 포스코와 포스코인터내셔널 등을 선정하는 등 정부가 포스코의 동반성장 노력을 높게 평가하고 있는 것을 고려하면 의외다.
최 회장은 지난 4월 미 국빈방문 경제사절단이 꾸려질 당시에도 오스트리아에서 열리는 세계철강협회장 정기회의 참석 일정 때문에 불참한 적이 있다.
최 회장의 인도 방문은 포항제철소 복구 작업에 큰 도움을 준 사쟌 진달 회장이 작년 11월 한국을 방문한 데 대한 답방 차원에서 이뤄졌다. 만약 이날 중소기업인 대회에 초대를 받았다면 일정을 충분히 조율할 수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재계 일각에서는 올 들어 윤 대통령 주재로 열리는 주요 행사에 최 회장이 대부분 불참하는 것을 두고, 사실상 현 정부의 눈 밖에 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최 회장은 지난해 국정감사에서는 여당 의원들로부터 태풍 '힌남노'로 인해 포항제철소가 침수될 때 현장에서 지휘하지 않았다는 문책을 받았다. 태풍 상륙 전날 미술관 관람, 골프 약속을 다녀왔지만 재난 당일 대응을 진두지휘 하지 않고 현장에도 없었다는 이유에서다.
한편 최 회장의 임기는 내년 3월 8일까지다. 재계 일각에서는 최 회장이 올 여름을 넘겨야 잔여 임기를 마치고 3연임에 도전할 기회를 잡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최 회장은 2018년 회장에 취임해 현재 59개월째 직을 유지하고 있다. 박정일기자 comja7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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