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오른다" 늘어나는 낙관론 vs 사기성 랠리라는 반박[오미주]

권성희 기자 2023. 5. 23.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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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주'는 '오늘 주목되는 미국 주식'의 줄인 말입니다.

주가에 영향을 미칠 만한 이벤트나 애널리스트들의 언급이 많았던 주식을 뉴욕 증시 개장 전에 정리합니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의 주식 및 퀀트 전략가인 사비타 서브라마니안은 "저렴한 자금 조달 비용과 자사주 매입, 세계화, 비용 절감의 시대는 끝났을 수 있지만 효율성 향상이 기업 이익의 질을 개선할 수 있다"고 자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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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오미주'는 '오늘 주목되는 미국 주식'의 줄인 말입니다. 주가에 영향을 미칠 만한 이벤트나 애널리스트들의 언급이 많았던 주식을 뉴욕 증시 개장 전에 정리합니다.


미국 증시의 최근 랠리는 거의 아무도 예상치 못했다. 그랬기에 주식을 보유하지 못한 채 매수 기회를 노리던 투자자들에겐 당황스러울 수 밖에 없다.

지금 중요한 것은 이미 너무 많이 올린 증시를 그냥 보고만 있을 것인가, 아니면 지금이라도 과감하게 추격 매수할 것인가이다.

이에 대해 제프리즈는 지난 20일(현지시간) 투자심리가 여전히 비관적이란 점과 최근 S&P500 기업들의 순이익 전망치가 상향 조정된 점을 들어 랠리가 더 이어질 수 있다는 의견을 밝혔다.

제프리즈의 주식 리서치 상품 관리 담당 수석 부사장인 앤드류 그린바움은 현재 시장 심리가 여전히 "상당폭 부진하다"고 지적했다.

전미 개인투자자협회(AAII)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하는 6개월 후 시장 전망 지수는 22일 기준 마이너스 17에 불과하다. 이는 시장 심리가 개선될 여지가 있다는 뜻이며 시장 심리가 나아지면 자연히 주식 매수세도 늘어 증시가 오르게 된다는 설명이다.

그린바움은 AAII의 투자자 심리 지수가 지난해에 비해 올해 개선됐지만 여전히 "상당 수준의 마이너스로 지난 4월 고점인 마이너스 2나 올들어 고점인 지난 2월의 13에 비해 상당히 낮다"고 밝혔다.

S&P500 기업들의 주당순이익(EPS)에서도 긍정적인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 그린바움은 S&P500 기업들의 EPS 조정 비율이 1을 넘어섰는데 이는 상향 조정이 하향 조정을 웃돌았다는 의미라고 지적했다.

그는 "결론은 S&P500 기업들의 EPS 조정 비율이 지난해 12월에 바닥을 찍고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라고 밝혔다.

이런 점을 감안할 때 S&P500지수가 지난해 8월 이후 극복하지 못하고 있는 4200선의 벽을 뚫고 상향 돌파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도 S&P500지수의 올해 말 목표치를 4000에서 4300으로 상향 조정하며 S&P500지수가 4200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이유는 미국이 수십년간의 "금융적으로 설계된 성장"에서 벗어나고 있고 미국 기업들이 효율성, 자동화, 인공지능(AI)과 같은 "구조적인 혜택"으로 초점을 옮기고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의 주식 및 퀀트 전략가인 사비타 서브라마니안은 "저렴한 자금 조달 비용과 자사주 매입, 세계화, 비용 절감의 시대는 끝났을 수 있지만 효율성 향상이 기업 이익의 질을 개선할 수 있다"고 자적했다.

반면 지난해 침체장을 맞춘 모간스탠리의 주식 전략가인 마이클 윌슨은 지난주 나스닥지수와 S&P500지수의 상승은 "다음 강세장을 놓칠까 두려워 하는 투자자들의 패닉성 매수 신호"를 보여준다며 "이번 랠리도 지난해 여름과 같은 사기성 랠리로 끝날 것"이라고 봤다.

가장 큰 이유는 밸류에이션이 매력적이지 않기 때문이고 그 다음으로는 올 하반기 기업들의 EPS 전망치가 다시 상향 조정되고 있는데 모간스탠리는 올해 깊은 이익 침체를 예상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권성희 기자 shkw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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