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포항] ‘해녀·귀어인’ 전문 교육…어촌 산업화 시동

윤희정 2023. 5. 23.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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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대구] [앵커]

저출생과 고령화로 인한 지역 소멸 위기가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어촌은 상황이 더욱 심각한데요,

해양수산부와 경상북도가 어촌 산업화와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해녀나 귀어인을 전문적으로 교육하는 거점지원센터를 포항에 마련했습니다.

보도에 윤희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포항의 해녀들이 직접 잡은 전복으로 죽을 끓입니다.

성게 알과 문어, 해삼 무침까지 손맛을 곁들여 만든 반찬들도 정갈하게 담아냅니다.

전문교육센터가 문을 열자 해녀가 채취한 수산물을 가공하고, 귀어인들이 안정적으로 어촌에 정착할 수 있는 방안의 하나로 기획된 음식입니다.

[성정희/해녀·구룡포리 어촌계장 : "고령화에다가 해녀 자원이 지금 고갈 상태입니다. 10년 후면은 완전 해녀 자원이 없어질텐데 이런 지원센터가 생김으로써 이제 새로운 인재를 뽑는다는 건 미래의 희망이죠."]

교육센터는 폐교를 리모델링한 2층짜리 건물로, 교육장과 요리·가공 실습장, 어업인 소통 공간을 갖추고 있습니다.

어촌 6차 산업화 창업 교육장에다 귀어 귀촌 지원 기관도 있어 초기 상담부터 주거와 취업까지 단계별 지원을 할 수 있습니다.

[김남일/포항시 부시장 : "창업이나 해양 소재를 활용한 디자인 굿즈 개발이라든지 앞으로 어촌 지역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수 있는 중심 거점 장소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경상북도는 교육센터를 중심으로, 어촌 뉴딜 사업에 속도를 내고, 스마트 양식어류 연구와 생산 기반도 구축할 계획입니다.

[이달희/경북도 경제부지사 : "(2015년과 비교해 경북) 어촌에서는 30% 가까이가 감소했습니다. 청년들이 찾아오는, 귀어하는 그런 기반을 많이 마련해서 청년들이 와서 어촌을 활성화하는..."]

소멸 위기에 직면한 어촌이 부가가치가 높은 산업화로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윤희정입니다.

촬영기자:신광진

포스코퓨처엠, 이차전지 전문인력 본격 육성

배터리 소재 기업 포스코 퓨처엠이 이차전지 전문 인력 육성에 본격적으로 나섰습니다.

포스코 퓨처엠은 오늘(23일) 포항시청에서 포항시, 포항공대, 포항제철공고와 관련 업무 협약을 체결했습니다.

포항공대는 이미 지난 3월부터 에너지소재대학원에 e배터리 트랙 석·박사 과정을 운영 중이며, 포스코 퓨처엠과 공동 과제에 참여하고 현장 중심의 연구를 할 계획입니다.

또 포스코 퓨처엠과 포항제철공고는 이차전지 과목을 정규 교과로 개설해 전 재학생을 대상으로 교육하고, 우수 학생을 우선 채용하기로 했습니다.

포항 보경사 도난 불화 2점 제자리로 돌아와

20~30여 년 전 도난당했다 되찾은 포항 보경사 영산회상도와 지장보살도가 제자리로 돌아옵니다.

문화재청은 1988년부터 2004년 사이 도난당했던 포항 보경사 영산회상도 등 전국 14개 사찰의 불교 문화 유산 32점을 대한 불교 조계종에 반환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1999년 도난당했던 포항 보경사 영산회상도는 18세기 후반 불화의 전형적인 설채법과 세련된 필치가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윤희정 기자 (yoon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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