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저 쬐는 손·발톱 관리기…“의료기기 여부 확인 필수”

송종호 기자 2023. 5. 23. 20: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최근 온라인을 중심으로 유행하고 있는 문제성 손발톱·무좀 관리기 상당수가 효능·효과가 있는 의료기기인 것처럼 광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름이 다가오면서 슬리퍼, 샌들 등을 신기 위해 문제성 손발톱 관리 수요가 늘고 있어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한 의료기기업계 관계자는 "국립전파연구원이 발급하는 적합등록은 해당 업체가 국내 유통을 위해 등록한 것이지 인체 유해성을 정부에서 보증받은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사내용 요약
여름철 수요 증가…오인 광고 주의해야
"KC인증은 의료기기 품목 허가와 달라"
의료기기정보포털서 식약처 허가 확인

[서울=뉴시스] 23일 식약처는 의료기기는 의료기기정보포텔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사진=식약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종호 기자 = 최근 온라인을 중심으로 유행하고 있는 문제성 손발톱·무좀 관리기 상당수가 효능·효과가 있는 의료기기인 것처럼 광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름이 다가오면서 슬리퍼, 샌들 등을 신기 위해 문제성 손발톱 관리 수요가 늘고 있어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23일 의료계에 따르면 의료용으로 많이 쓰이는 다이오드 레이저를 활용한 문제성 손발톱·무좀 관리기를 온라인을 통해서 누구나 구매할 수 있다.

피부과에서 진료받는 것보다 저렴하고 간편해 찾는 사람이 늘고 있다. 이 중에서 의료기기로 허가받은 제품도 있지만 일부는 공산품을 효능·효과가 있는 의료기기로 착각하게끔 광고하기도 한다.

실제로 일부 업체는 ‘논문 검증 완료 레이저’ 등 효능·효과가 확인된 제품으로 오인할 수 있는 문구를 사용 중이다.

문제는 공산품의 경우 해당 제품이 인체에 미치는 부작용 등이 확인된 제품이 아니라는 것이다.

일부 업체는 국립전파연구원이 주관하는 방송통신기자재 적합등록을 받았다는 사실을 마치 인체에 대한 안전성을 확보한 것처럼 광고하고 있다.

하지만 국립전파연구원은 인체 유해성 검증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국립전파연구원 관계자는 “인체 부작용 등의 검증은 의무사항이 아니다”라며 “인체에 미치는 영향 등을 확인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또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대부분 제품이 중국산으로 방송통신기자재 적합등록은 국내 유통을 위한 최소 자격이라는 지적이다. 한 의료기기업계 관계자는 “국립전파연구원이 발급하는 적합등록은 해당 업체가 국내 유통을 위해 등록한 것이지 인체 유해성을 정부에서 보증받은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일부 업체는 이같은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진위를 확인할 수 없는 후기들을 노출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하지만 네이버 등 포털 사이트에서 관련 제품을 검색하면 나오는 사용 후기 대부분의 내용은 제품 개봉하는 수준에 그친다.

식약처는 공산품을 의료기기로 혼동해 구매하는 사례를 방지하기 위해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식약처는 “의료기기로 품목 허가를 받은 제품은 식약처가 운영하는 의료기기정보포털에서 업체명, 품목명, 제품명 등을 검색해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song@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