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벗자 감기약 회사들이 표정 관리 중이라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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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풍토병 단계로 접어들면서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된 이후 감기 환자가 늘고 감기약 매출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때 코로나19 확진자가 62만 명(3월 17일)을 기록하며 정점을 찍었던 전년 동기보다 감기약 제품군 매출은 32.4% 뛰었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1분기는 코로나19의 영향이 여전히 있었던 시기인 데다 감기 환자도 증가해 감기약이 잘 팔린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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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피린·챔프·화콜도 많이 팔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풍토병 단계로 접어들면서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된 이후 감기 환자가 늘고 감기약 매출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제품은 분기 매출 기준 역대 최대치를찍었다.
23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동화약품은 올해 1분기 감기약 판콜 제품군(판콜에이·판콜에스)의 매출을 146억9,600만 원 달성했다. 이는 판콜 제품군이 기록한 분기 매출 중 역대 최대치다. 한때 코로나19 확진자가 62만 명(3월 17일)을 기록하며 정점을 찍었던 전년 동기보다 감기약 제품군 매출은 32.4% 뛰었다.
어린이 해열제로 인기 높은 동아제약챔프도 같은 기간 매출 39억7,900만 원을 기록하며 분기 매출 기준 최대치를 찍었다. 전년 동기(23억5,900만 원)와 비교하면 68%나 뛰었다. 이 회사의 장수 감기약 판피린도 같은 기간 매출 124억1,200만 원을 달성하며 코로나19가 대유행하던 전년 동기(127억1,500만 원)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JW중외제약의 종합감기약 화콜도 올해 1분기 매출 5억3,500만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5억9,200만 원)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1분기는 코로나19의 영향이 여전히 있었던 시기인 데다 감기 환자도 증가해 감기약이 잘 팔린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마스크 미착용뿐 아니라 개인 간 접촉이 늘어난 점도 감기환자가 증가한 원인으로 지목된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초·중·고교가 개학한 3월 이후 인플루엔자 의심 증상을 보이는 환자는 계속 증가했다. 질병청은 11주 차(3월 12~18일)에 외래 1,000명당 11.7명꼴이던 인플루엔자 의심환자가 12주 13.2명, 13주 14.5명, 14주 15.2명, 15주 18.5명, 16주 19.9명에서 17주(4월 23~29일)엔 23명으로 6주 연속 늘었다고 밝혔다. 서울 성북구에서 약국을 운영하는 한 약사는 "엔데믹으로 접어들며 대부분 마스크를 쓰지 않는데 (감기를 옮길 수 있는) 접촉은 많아지고 미세먼지도 심해져 호흡기 질환을 호소하는 환자가 부쩍 늘었다"고 말했다.
박지연 기자 jyp@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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