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대표팀, 우승후보 프랑스 꺾고 기분 좋은 출발
[앵커]
피파 20세 이하 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우리나라 대표팀이 우승 후보 프랑스를 꺾고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습니다.
주장 이승원이 1골에 도움 1개를 올리며 종횡무진 맹활약했습니다.
신수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16강을 향한 첫 관문, 프랑스는 매서웠습니다.
대표팀은 한 때 프랑스에 75%가 넘는 점유율을 내주며 끌려갔습니다.
그러나 대표팀에게는 한 방이 있었습니다.
전반 22분, 빠르게 돌파해 들어간 김용학이 정확하게 공을 건넸고 이승원이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대 구석을 찔렀습니다.
주장의 품격을 보여준 날카로운 슈팅이었습니다.
첫 골을 내준 프랑스가 더욱 강하게 압박했지만, 대표팀은 조직적으로 똘똘 뭉쳐 공격을 막아냈습니다.
프랑스의 공세가 이어지던 후반 19분에는 추가 골까지 터졌습니다.
프리킥 상황에서 이승원의 오른발 슈팅을 받은 이영준이 머리로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그러나 곧이어 석연찮은 장면이 나왔습니다.
상대 크로스를 막다 공격수와 크게 부딪힌 골키퍼 김준홍이 뜻밖의 경고를 받으며 페널티킥을 내준겁니다.
[이영표/KBS 축구 해설위원 : "솔직히 저는 주심의 판정에 대해서는 무조건 존중해야 하지만 저 장면에서 저걸 페널티킥을 주는 건 처음 봅니다."]
대표팀은 한 골을 내줬지만, 김준홍의 선방을 앞세워 2대 1로 승리했습니다.
[이승원/20세 이하 축구 국가대표/1골 1도움 : "용학이가 공을 치고 올라가는데, 반대편에 선수가 없더라고요. 저도 굉장히 힘들었지만 있는 힘 다 뽑아서 같이 올라갔더니 운이 좋았습니다. (다음 경기) 잘 준비해서 좋은 모습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기분 좋은 출발을 알린 대표팀은 금요일 온두라스와의 조별리그 2차전에서 또 한 번의 승리를 노립니다.
KBS 뉴스 신수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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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수빈 기자 (newsub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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