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년 만에 ‘대우’ 뗐다…‘한화오션’ 본격 출항
[앵커]
우리나라 조선업 '빅3' 중 하나인 대우조선해양이 '한화오션'이란 이름으로 새 출발했습니다.
인수 절차 마무리로 경영 환경을 둘러싼 불확실성은 일단 해소됐지만, 수익성 개선과 인력 충원은 풀어야 할 숙제입니다.
장덕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조선소의 상징인 골리앗 크레인.
수많은 선박 건조에 쓰였을 이 구조물에서, '대우조선해양' 글자가 지워집니다.
대우조선해양이 45년 만에 '대우' 간판을 떼고 한화오션으로 새 출발했습니다.
인수 작업을 이끌어온 권혁웅 한화 부회장이 새 대표로 선임됐고, 김승연 회장의 장남 김동관 부회장도 비상무이사로 등재됐습니다.
유상 증자를 통해 자금 2조 원이 투입됐습니다.
[김혁/한화오션 경영관리 담당 : "해양에서 이루어질 수 있는 모든 것들, 모든 산업들을 저희가 앞으로 다룰 수 있을 거라고 판단하고…"]
올 1분기까지 10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한 상황.
일단 3년치 일감이 확보돼 있긴 하지만, 앞으론 부가가치가 더 큰 군용 선박과 LNG 운반선 위주로 수주해 수익성을 개선할 계획입니다.
문제는 인력입니다.
2016년 이후 대우조선을 떠난 인력은 약 5천 명.
핵심 인재라 할 설계와 연구 개발 인력도 상당수 포함됐습니다.
우선 발주된 주문을 제때 인도해 시장의 신뢰를 확보하는 게 경쟁력 확보의 첫 단추입니다.
[우종훈/서울대 조선해양공학과 교수 : "지금 수주받은 선박들을 납기일에 맞춰서 인도할 수 있을 것이냐, 이게 가장 당면한 과제 같습니다. 그걸 성공적으로 위기 관리를 하고 나면 선주들도 안심을 하고 발주를 하지 않을까…"]
지난해 50일 간 파업을 벌인 하청 노조 문제와 기존 대우조선 노조와의 관계 설정 등은 한화오션의 순항을 위해 우선 해결해야 할 과제로 손꼽힙니다.
KBS 뉴스 장덕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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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덕수 기자 (joanne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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