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성장 지원’…지역 벤처도 투자 유치
[KBS 창원] [앵커]
경남에는 5천 9백여 개 창업기업이 있습니다.
참신한 아이디어와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큰 포부를 가지고 시작했지만, 투자 유치에 어려움을 겪는데요.
지역 창업기업이 수도권 투자자를 상대로 한 투자유치 설명회가 열렸습니다.
송현준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경남의 창업기업 다섯 곳과 전국 투자회사 60여 개 관계자가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중소형 식료품점 할인 정보를 휴대전화 앱으로 만든 김해의 창업기업 대표가 수익 모델을 설명하자, 투자자의 날카로운 질문이 이어집니다.
[이선희/마트 플랫폼 창업기업 대표 : "단순히 할인 전단만 홍보해 주는 것이 아니라 광고수익, 관리대행서비스, 나아가서는 온라인 장보기까지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구영권/투자사 관계자 : "일반 소비자들도 많이 유인해야만 저는 잘 성장할 거라고 생각하는데, 일반 소비자들은 어떻게 유인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정확히 말씀은 안 해주셔서…."]
경남 5천9백여 개 창업기업의 가장 큰 어려움은 투자 자금 유치가 쉽지 않다는 점.
[김경환/식물성 분유 창업기업 대표 : "관련된 펀드들이 (서울에) 조성이 되어 있기 때문에, 서울 쪽으로 투자를 받기 위해서 기업설명회를 왔다갔다 할 때의 시간 낭비가 가장 컸죠."]
올초 공모를 통해 창업 기업 신청을 받았고, 기획과 기술력이 뛰어난 업체 5곳이 투자자를 만났습니다.
[박지훈/이차전지 음극제 창업기업 대표 : "(우리 업체가) 선정이 돼서 지금까지도 많은 소통을 했고, 오늘 발표회를 통해서 좋은 투자를 유치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자본과 인재, 정보가 집중된 수도권에 비해 불리한 여건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입니다.
[권오형/창업기획사 대표 : "사업으로 발현시키는 어떤 능력을 조금만 더 가미가 된다라고 하면 훨씬 더 좋은 회사가 많이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경상남도는 창업 기업의 투자 유치 환경을 개선할 계획입니다.
[이재훈/경상남도 창업지원단장 : "향후 5년간 2027년까지 1,000억 규모의 기금을 조성하고 그 기금을 활용한 출자 펀드를 1조 원 규모로 키울 계획입니다."]
전국 최고 수준의 청년 유출을 줄이기 위해서라도 제조업과 연계된 경남의 창업 생태계 육성이 필요합니다.
KBS 뉴스 송현준입니다.
촬영:박민재
송현준 기자 (song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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