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플랫폼 기업들, 사우디에서 '금맥' 찾는다

정옥재 기자 2023. 5. 23.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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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표적인 모바일, 물류 플랫폼 업체들의 사우디 아라비아 진출을 향한 발걸음이 빨라졌다.

사우디는 중동의 허브이고 모바일, 인터넷을 비롯한 이커머스 시장이 점점 커지고 있는 신흥 시장이기 때문이다.

지난 10일 사우디에서 '글로벌권역물류센터(GDC)'를 구축하고 중동 해외직구 시장 진출을 선언한 데 이어 다음날인 11일 강신호 대표가 두바이에 위치한 현지법인 CJ ICM을 방문해 경영 현안을 점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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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사우디 관광청, 23일 판교에서 회동
CJ대한통운, 리야드 대규모 물류허브 확보

국내 대표적인 모바일, 물류 플랫폼 업체들의 사우디 아라비아 진출을 향한 발걸음이 빨라졌다. 사우디는 중동의 허브이고 모바일, 인터넷을 비롯한 이커머스 시장이 점점 커지고 있는 신흥 시장이기 때문이다. 모바일을 타고 한류 전파도 급속히 진행됐고 이커머스 시장이 성장하며 물류 허브로서 중요성도 올라갔다.

카카오 공동체와 사우디 아라비아 관광청은 23일 상호 협력을 위한 회의를 개최했다. 왼쪽부터 카카오페이 신호철 결제그룹장, 카카오모빌리티 김재현 카오너사업실장,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조한규 대외협력실장, 카카오 신민균 전략기획그룹장, 사우디아라비아 관광청 아시아태평양지역 최고기술책임자 춘 �o, 최고책임자 알하산 알다바그. 카카오 제공


사우디 아라비아 현지시간으로 지난 10일 리야드 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사우디 GDC 사업협약 체결식’에서 CJ대한통운 강신호 대표(왼쪽)와 마지드 알 카사비 사우디 상무부 장관이 환담을 나눴다. CJ대한통운 제공


카카오는 23일 판교 오피스에서 사우디아라비아 관광청 관계자들과 함께 사우디아라비아 관광 활성화를 위한 모바일 인프라 구축 협력 논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사우디아라비아 관광청의 아시아태평양지역 최고 책임자인 알하산 알다바그, 최고기술책임자(CTO) 춘 �o, 카카오 신민균 전략기획그룹장,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조한규 대외협력실장, 김선중 전략지원실장, 카카오모빌리티 김재현 카오너사업실장, 카카오페이 신호철 결제그룹장 등 양측의 주요 임원이 참석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문화, 관광 등 고부가가치 산업 육성 계획을 골자로 한 ‘사우디 비전 2030’을 제시하며 전략적 협력 국가 중 한 곳으로 한국을 선정한 바 있다.

양측은 일본, 싱가포르, 중국 등 해외 결제 시장을 확대해가고 있는 카카오페이를 통한 사우디 관광객들의 결제 시스템 구축, 카카오T를 활용한 사우디 내 카헤일링(차량호출) 및 차량 관제 시스템 인프라 고도화, 카카오톡을 활용한 현지 맞춤형 정보 공유 플랫폼 개발 및 비즈니스 지원 등 시너지를 모색했다.

특히 인구 절반이 30대 이하인 사우디아라비아의 젊은 층을 중심으로 K-팝을 비롯한 K-콘텐츠에 대한 열기가 높은 만큼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다양한 IP 사업과 연계해 양국 간 문화 관광이 활성화될 수 있는 교류 확대 방안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논의가 오갔다는 게 카카오 설명이다.

사우디아라비아 관광청 춘 �o 최고기술책임자는 “사우디의 관광 산업은 국가가 주도적으로 육성하고 있는 전략 산업인 만큼, 사우디 전반의 관광 환경이 개선될 수 있도록 집중적인 투자를 진행 중”이라며 “카카오의 경우 최첨단 IT 환경에 익숙한 한국 이용자를 대상으로 테크핀, 모빌리티, 콘텐츠까지 다양한 분야에 IT기술이 집약된 모바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만큼, 이번 협력을 통해 양국의 관광이 활성화되는데 중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CJ대한통운도 사우디 아라비아를 향한 보폭을 넓혔다. 지난 10일 사우디에서 ‘글로벌권역물류센터(GDC)’를 구축하고 중동 해외직구 시장 진출을 선언한 데 이어 다음날인 11일 강신호 대표가 두바이에 위치한 현지법인 CJ ICM을 방문해 경영 현안을 점검했다.

CJ대한통운은 사우디를 주목하는 가장 큰 이유는 중동 이커머스 시장의 성장성 때문이다. 외상거래를 금지하는 이슬람 율법 때문에 중동은 신용카드 사용률이 낮고 전자상거래 시장도 성장이 어려웠다. 그러나 사우디와 UAE를 중심으로 신용카드가 보편화되고 인터넷·모바일 이용률이 높아지면서 전자상거래 시장이 급성장 중이다.

소비 중심축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이동하면서 이커머스 시장의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업체들은 더 빠르고 편리한 쇼핑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당일·익일배송 등 배송경쟁력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 CJ대한통운은 내년 하반기 본격 가동 예정인 사우디 GDC가 중동시장 공략의 첨병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사우디에 첫 전자상거래 전용 물류센터를 구축하며 시장 선점 발판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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