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혜지' 이을 '도준경'…이도현·이준호·도경수, 男 버전 트로이카[TEN스타필드]

류예지 2023. 5. 23.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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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예지의 예지력>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가 연예계의 미래와 그 파급력을 꿰뚫어봅니다.

'더 문'은 사고로 인해 홀로 달에 고립된 우주 대원 선우(도경수 역)와 필사적으로 그를 구하려는 전 우주센터장 재국(설경구 역)의 사투를 그린 이야기다.

이도현, 이준호에 도경수까지 라이징 스타를 넘어 제 몫을 톡톡히 해내고 있는 남자 주연배우들의 미래는 밝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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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예지의 예지력> >
남자 배우 버전 '태혜지' 탄생
'도준경'이 군림하는 연예계
화제성부터 시청률까지 안방 점령
[텐아시아=류예지 기자]

<<류예지의 예지력>>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가 연예계의 미래와 그 파급력을 꿰뚫어봅니다.


‘트로이카’라는 단어가 있다. 세 필의 말이 이끄는 썰매를 뜻하는 단어지만 연예계에서는 트렌드를 이끄는 대표적인 스타를 지칭하는 말로 사용된다. 보통 스타들의 화제성, 스타성, 실력 등으로 증명된다.

미모의 여배우에게만 주어졌던 '트로이카' 별명은 김태희 송혜교 전지현을 의미하는 '태혜지'로 이어졌다. 하지만 최근 스타 개개인의 연기력을 중시하는 트렌드가 연예계를 휩쓸면서 새로운 트로이카가 탄생한다. 태혜지의 남자 버전, 도준경이다.

'도준경'의 도는 이도현이다. 이도현은 현재 JTBC '나쁜 엄마'에서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이고 있다. 극 중 고등학생과 냉혈 검사를 오가며 작품에서 두 가지 캐릭터를 연기한다.

검사일 때의 이도현은 180도 다른 거친 매력을 뽐낸다. 웃는 얼굴은 감춰두고 섬뜩한 표정을 지어 보인다. 반면 사고 이후 7세 지능의 어린아이를 연기하는 이도현은 마냥 해맑다.

덕분에 '나쁜 엄마'는 파죽지세 시청률을 보이고 있다. 14부작으로 편성된 이 드라마는 첫 방송 다시 시청률은 불과 3.6% 남짓이었지만, 점점 입소문을 타기 시작하면서 지난 18일 8회 방송분에서는 시청률 8.4%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또 다른 대표 스타는 2PM 출신 이준호다. 이준호는 KBS2 '김과장', SBS '기름진 멜로', tvN '자백' 등으로 배우로서의 입지를 다져왔다. 최고점을 찍은 건 MBC '옷소매 붉은 끝동'이었다. 이준호는 '옷소매'에서 조선 22대 왕 정조 이산 역을 맡았다. 그는 완벽한 군주의 자질을 두루 갖춘 제왕 정조와 뜨거운 눈물을 흘리는 인간 이산의 면모를 그려내 호평을 얻었다. 당시 '2021 MBC 연기대상'서 대상 후보로도 언급될 만큼 최고 인기를 누렸다.

더불어 이준호는 내달 17일 첫 방송 되는 '킹더랜드'에 출연한다. 현재 방영 중인 '닥터 차정숙' 후속 작품이다. '킹더랜드'에서 이준호가 맡은 역은 호텔과 항공, 유통을 거느린 국내 굴지의 대기업 킹 그룹의 외아들 구원이다. JTBC 드라마가 흥행 4연타에 성공하면서, 다음 주자 '킹더랜드'에도 자연스레 관심이 쏠리고 있다.

'도준경'의 마지막을 장식할 배우는 도경수다. 2012년 엑소 멤버 디오로 가요계에 데뷔한 뒤 2014년 영화 '카트'를 통해 연기를 본격 시작한 도경수는 그간 꾸준히 드라마와 영화에 출연하며 착실히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특히 주연작 ‘백일의 낭군님’으론 케이블 채널 tvN 월화극 최고 시청률을 달성하며 ‘도경수 효과’를 직접 보여줬다.

지난해 4년 만에 돌아온 안방에서는 '진검승부'로 신선한 검사의 매력을 드러냈다. 극 중 도경수는 노력에도 불구하고 자기 뜻대로 사건이 이어지지 않고 마무리되자 시원하게 주먹까지 날리는 카타르시스를 선사했다.

'진검승부' 이후엔 '더 문'으로 대중을 만날 예정이다. '더 문'은 사고로 인해 홀로 달에 고립된 우주 대원 선우(도경수 역)와 필사적으로 그를 구하려는 전 우주센터장 재국(설경구 역)의 사투를 그린 이야기다. '진검승부'에서 꼴통 검사로 파격 변신에 나섰던 도경수가 새롭게 선보일 모습은 어떨지 주목된다.

이들 삼인방의 연기 캐릭터는 절대 겹치지 않는 개성이 있다. 때문에 각자 스크린과 브라운관 양쪽에서 맹활약하고 있다. 이도현, 이준호에 도경수까지 라이징 스타를 넘어 제 몫을 톡톡히 해내고 있는 남자 주연배우들의 미래는 밝기만 하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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