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차 준비 위해 민관 '맞손'…車 부품업계에 14조원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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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차 전환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와 자동차 업계가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오늘(23일) '자동차부품 산업전략 원탁회의'를 열고 자동차 부품업계의 유동성 확보와 미래에 대비한 투자를 지원하기 위한 '미래차 전환 및 수출 지원대책'을 발표했습니다.
산업부가 발표한 부품업계 지원대책은 14조3천억원의 자금지원과 일감확보, 기술확보와 인력양성 및 미래차부품 특별법 제정, 자동차부품 수출시장 확대 등 크게 3대 핵심과제로 구성됐습니다.
정부는 산업은행, 기업은행, 신용보증기금 등 정책금융기관을 통해 8조9천억원을 자동차 부품업계에 공급합니다. 내연기관 부품업계에 5조4천억원, 자율주행 등 미래차 분야에 3조5천억원을 투입합니다.
또한, 올해 전기차 구매보조금을 1조9천억원 규모로 편성해 전기차 27만대를 신규 보급할 계획입니다.
자동차 부품산업의 수출도 적극 지원해 올해 자동차 570억달러, 자동차 부품 240억달러 등 총 800억달러 이상의 수출 달성을 추진합니다.
자동차가 수출 1등 공신으로 수출 품목 1위로 올라섰지만, 미래차 전환은 아직 더딥니다.
한국자동차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부품 업계 중 미래차 관련 부품을 생산 중인 업체는 17.7%에 불과합니다. 72.6%는 자금과 정보 부족 등을 이유로 미래차 대응 계획을 세우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부가 미래차 전환을 위한 투자에 박차를 가하는 이유입니다.
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이날 회의에서 "전동화, 지능화 등 자동차 산업의 패러다임 전환으로 우리 자동차 생태계에도 큰 변화가 예상된다"며 "과감한 세제 혜택과 규제 개선 등을 통해 우리 기업의 전기차 공장 투자를 더욱 촉진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14조원을 투입하는 지원 대책이 발표됐고, 국가전략기술의 시설투자 세액공제율을 최대 25%로 상향하고 미래차 생산설비도 국가전략기술 사업화 시설로 인정될 수 있도록 하는 법 개정도 현재 추진 중입니다.
여기에 '원탁회의'에 앞서 현대차, 기아, 한국 GM, 르노코리아 자동차, KG모빌리티 등 국내 5개 완성차 제조사의 대표들이 부품업계와 상생협력을 강화할 것을 공동으로 선언했습니다. 협력사를 위한 대출 보증, 공동투자 연구개발 기금 조성 등을 내용으로 합니다.
민관이 손 잡고 미래차 전환에 박차를 가하는 가운데, 투자에 힘 입어 자동차 산업이 최근 호조세를 이어갈 수 있을 지 관심이 쏠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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