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현 국민연금 이사장 "사모대출 적극 확대, M&A 돈가뭄 해소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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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현(사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23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9회 서경 인베스트 포럼 축사에서 "사모 대출을 적극 확대해 기금 운용 수익을 확보하는 동시에 인수합병(M&A)의 주요 자금 공급자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김 이사장은 "최근 중앙은행의 급격한 금리 인상에 따른 신용 위험 확대와 미국 중소 은행의 어려움으로 유동성 공급에 차질이 예상된다"며 "사모 대출에 대한 지원을 더욱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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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상에 유동성 공급 차질 우려
다이렉트렌딩 등서 투자기회 모색
김태현(사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23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9회 서경 인베스트 포럼 축사에서 “사모 대출을 적극 확대해 기금 운용 수익을 확보하는 동시에 인수합병(M&A)의 주요 자금 공급자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김 이사장은 “최근 중앙은행의 급격한 금리 인상에 따른 신용 위험 확대와 미국 중소 은행의 어려움으로 유동성 공급에 차질이 예상된다”며 “사모 대출에 대한 지원을 더욱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국민연금의 사모 대출을 기업 M&A의 주요 자금줄로 제공하겠다는 의미다.
그는 매력적인 투자처에 대해서는 직접적인 대출 지원도 약속했다. 변동금리 조건의 선순위 대출에 투자하는 다이렉트 렌딩(Direct Lending) 투자, 자금이 필요한 기업에 자금을 조달하는 기회추구형 대출(Opportunity Credit)을 지원하거나 부실자산 시장 등에서 적극적으로 투자 기회를 찾겠다는 것이다.
이어 “세계 경제가 인플레이션에 대응한 금리 인상과 통화 긴축이 지속되는 가운데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도 병존하고 있다”며 “이 같은 시장 상황에서도 대체투자 부문은 수익률 성장을 이어가며 포트폴리오 관리 측면에서 투자 중요성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대체투자는 인프라와 부동산·사모펀드 등에 투자하며 주식과 채권 등 전통 자산 투자에 비해 고위험·고수익이 특징이다. 지난해 국민연금은 대외적인 경제 불확실성의 여파로 연간 손실을 기록했으나 대체투자는 전체 투자 분야 중 유일하게 수익(8.94%)을 올렸다.
2월 말 기준 국민연금의 대체투자는 총 152조 2000억 원에 달한다. 투자 비중은 전체의 16.2%로 국내 채권(33.5%)과 해외 주식(28.2%)의 뒤를 이어 대체투자가 증가하는 추세다.
국민연금은 올 들어 940조 원대 기금 규모를 회복하면서 5%대 수익률(2월 말 기준)을 기록하고 있다. 김 이사장은 “기존에 검증되고 성장이 예상되는 대체투자 분야에 대해 현재의 기조를 유지해 투자를 지속할 것”이라며 “시장 변동성 확대에도 효과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선영 기자 earthgirl@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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