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현대미술 경매 최고가…10점 중 9점이 김환기作 [이 아침의 화가]

성수영 2023. 5. 23. 18:1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 추상미술의 선구자' 김환기(1913~1974)는 전문가들이 꼽는 20세기 한국 최고의 작가다.

2019년 경매에서 약 132억원에 낙찰된 최고가 작품 '우주'를 비롯해 한국 현대미술 경매 최고가 10점 중 9점이 김환기의 작품이다.

경기 용인 호암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김환기의 대규모 회고전 '하늘 한 점'에 미술 애호가와 전문가들의 시선이 쏠린 건 이런 이유에서다.

김환기의 시대별 대표작을 비롯해 평소 보기 어려운 초기작과 미공개작 등이 117점이나 나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경제와 문화의 가교 한경



‘한국 추상미술의 선구자’ 김환기(1913~1974)는 전문가들이 꼽는 20세기 한국 최고의 작가다. 2015년 한국예술종합학교의 한국예술연구소 설문조사를 비롯해 각종 조사를 할 때마다 1위 자리를 놓치지 않는다. 압도적인 위상은 미술시장에서도 증명된다. 2019년 경매에서 약 132억원에 낙찰된 최고가 작품 ‘우주’를 비롯해 한국 현대미술 경매 최고가 10점 중 9점이 김환기의 작품이다. 하지만 대중적 인지도만큼은 박수근, 이중섭 등 다른 ‘국민 화가’보다 상대적으로 처진다. 왜일까.

“작품을 실제로 볼 기회가 드물기 때문”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얘기다. 풀어서 설명하면 이렇다. 그의 작품은 이미지로 봤을 때보다 실제로 봤을 때 훨씬 감동적이다. 거대한 작품 속에 숨겨진 색채와 질감, 여백과 선의 섬세한 디테일은 이른바 ‘실물 영접’으로만 느낄 수 있다. 하지만 제대로 된 김환기 전시는 보기 드물었다. 작품이 워낙 비싼 데다 흩어져 있어 대여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 16-IV-70 #166_1970_232x172cm_캔버스에 유채_개인 소장_©Whanki Foundation·Whanki Museum


경기 용인 호암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김환기의 대규모 회고전 ‘하늘 한 점’에 미술 애호가와 전문가들의 시선이 쏠린 건 이런 이유에서다. 김환기의 시대별 대표작을 비롯해 평소 보기 어려운 초기작과 미공개작 등이 117점이나 나왔다. 전시는 9월 10일까지 열린다.

성수영 기자 syoung@hankyung.com

클래식과 미술의 모든 것 '아르떼'에서 확인하세요
한국경제신문과 WSJ, 모바일한경으로 보세요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