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속속 나서는 애드테크업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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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기술과 광고를 결합한 애드테크 기업이 잇달아 기업공개(IPO) 시장에 나온다.
시장 경쟁 과열로 실적이 악화한 데다 앞서 상장한 애드테크 기업들의 주가가 부진하다는 점이 상장 시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애드테크 기업 관계자는 "국내 애드테크 시장은 진출하는 기업 수가 늘어나 과열 경쟁 국면에 접어들었다"며 "자체 자생력을 갖춘 기업을 찾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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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드포러스·IGA웍스 등판 예정
"과열 국면…흥행 성공할지 관심"
▶마켓인사이트 5월 22일 오후 2시 13분
디지털 기술과 광고를 결합한 애드테크 기업이 잇달아 기업공개(IPO) 시장에 나온다. 시장 경쟁 과열로 실적이 악화한 데다 앞서 상장한 애드테크 기업들의 주가가 부진하다는 점이 상장 시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2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인플루언서 마케팅 플랫폼 기업인 레뷰코퍼레이션은 최근 거래소에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한 상장 예비 심사를 청구했다. 앞서 모바일 광고 플랫폼 회사 애드포러스도 지난 4월 예심을 청구했다.
데이터 플랫폼 기업 IGA웍스도 하반기에 등판할 예정이다. 2021년 시리즈 E 투자에서 약 1조2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은 유니콘 기업이다. 이 밖에 버즈빌, 테크랩스, 미디언스, 레인보우8, 모티브인텔리전스 등 다수의 애드테크 기업이 내년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애드테크는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기술과 광고를 결합한 사업이다. 애드테크 시장 규모는 매년 확대되고 있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에 따르면 디지털 광고비는 2017년 4조7751억원에서 올해 8조8377억원으로 두 배 가까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앞서 상장한 애드테크 기업의 실적과 주가가 대부분 부진하단 점이 IPO 후발주자의 고민거리다. 상장을 추진하는 기업은 같은 업종에서 경쟁하는 상장 기업의 실적과 주가를 토대로 기업 가치를 산정한다.
2021년 상장한 엔비티와 와이더플래닛 등의 주가는 공모가 대비 40~60% 낮은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와이더플래닛은 상장 당시 2022년에 영업이익 70억원을 올리겠다는 목표였지만 실제론 63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애드테크 기업 관계자는 “국내 애드테크 시장은 진출하는 기업 수가 늘어나 과열 경쟁 국면에 접어들었다”며 “자체 자생력을 갖춘 기업을 찾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최석철 기자 dolso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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